‘컷 탈락’ 김비오 “좌절하지 않겠다”

입력 2011.01.16 (13:59) 수정 2011.01.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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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탈락 아픔 딛고 봅호프 클래식 준비



"그립을 바꿨는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어요. 4라운드는 쳤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군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11년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21.넥슨)가 데뷔전인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김비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쳤지만 1라운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합계 2오버파 142타로 마감했다.



컷 기준 1언더파 139타에 못 미치는 성적도 아쉬웠지만 시즌을 앞두고 바꾼 그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웠다.



김비오는 "평소에 그립을 닫고 쥐는데 대회를 앞두고 여는 그립으로 바꿨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그립을 바꾼 것이었는데 아직 손에 익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처음 경험한 PGA 투어 코스에 대해서 "잔디가 보기와는 다르게 너무 억셌다. 약하게 치면 잔디가 클럽헤드를 잡아챘고 세게 치면 너무 멀리 날아가는 등 강약을 조절하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겠다. 오히려 성적이 너무 좋아 자만하는 것보다 낫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렸을 때 하와이에 와 본 뒤 처음이라는 김비오는 "빨리 미국 본토로 건너가 더 많은 연습을 하고 다음주에 열리는 봅호프 클래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봅호프 클래식에 출전을 신청한 김비오는 "대기 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대기 순번이 1번이라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많이 한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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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컷 탈락’ 김비오 “좌절하지 않겠다”
    • 입력 2011-01-16 13:59:50
    • 수정2011-01-16 14:15:59
    연합뉴스
컷 탈락 아픔 딛고 봅호프 클래식 준비

"그립을 바꿨는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어요. 4라운드는 쳤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군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11년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21.넥슨)가 데뷔전인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김비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쳤지만 1라운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합계 2오버파 142타로 마감했다.

컷 기준 1언더파 139타에 못 미치는 성적도 아쉬웠지만 시즌을 앞두고 바꾼 그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웠다.

김비오는 "평소에 그립을 닫고 쥐는데 대회를 앞두고 여는 그립으로 바꿨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그립을 바꾼 것이었는데 아직 손에 익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처음 경험한 PGA 투어 코스에 대해서 "잔디가 보기와는 다르게 너무 억셌다. 약하게 치면 잔디가 클럽헤드를 잡아챘고 세게 치면 너무 멀리 날아가는 등 강약을 조절하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겠다. 오히려 성적이 너무 좋아 자만하는 것보다 낫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렸을 때 하와이에 와 본 뒤 처음이라는 김비오는 "빨리 미국 본토로 건너가 더 많은 연습을 하고 다음주에 열리는 봅호프 클래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봅호프 클래식에 출전을 신청한 김비오는 "대기 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대기 순번이 1번이라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많이 한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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