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연장 끝낸 3점포 ‘감 잡았어’
입력 2011.01.16 (18:49)
수정 2011.01.16 (1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동욱이 활짝 웃었다.
어엿한 주전 멤버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16일 펼쳐진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3쿼터부터 승부처마다 신들린 외곽포로 림을 흔들어 기어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 7번의 3점슛을 던져 5번 성공, 무려 70%가 넘는 성공률이었다.
아기곰 같은 큰 덩치에도 껑충 뛰어올라 내리 골망에 공을 꽂자 잠실 홈팬들은 하나같이 김동욱을 외쳤다.
비록 애론 헤인즈(37점.8리바운드)와 이승준(26점.5리바운드)보다 적은 22점을 넣었지만 김동욱이 간간이 터뜨린 외곽포는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헤인즈와 이승준의 골밑 분전이 이날 시즌 최다득점인 48점을 터뜨린 오리온스의 글렌 맥거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한 탓에 ’토종 슈터’ 김동욱의 소나기 외곽포는 더욱 값졌다.
김동욱은 59-68로 뒤지던 3쿼터 후반과 66-71로 끌려가던 4쿼터 초반에 내리 3점포를 꽂아 매번 도망가는 오리온스의 뒷다리를 끈질기게 잡아챘다.
4쿼터 중반 1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려 2점차 역전을 일구기도 했다.
하지만 김동욱의 손이 기억하는 이날 최대의 3점포는 추격포도 역전포도 아닌 연장전에서 나온 쐐기포였다.
김동욱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연장전에서 7점차로 달아나게 만든 3점슛이 오늘 쏜 슛 가운데 제일 짜릿했다"며 그때 손맛을 되새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김동욱이 이날 베스트로 뽑은 3점슛은 오리온스의 맹추격 탓에 결과적으론 승부를 가리는 결정포가 돼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중요한 득점인 것은 분명했다.
김동욱은 "최근 연패에 빠져서 오늘만큼은 꼭 이기자고 선수들끼리 단합했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떻게든 이기려 했다"며 경기 전부터 날 선 각오로 무장했다고 털어놨다.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에 대해 김동욱은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오랜 별명"이라면서도 "하지만 옛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 상황은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처지"라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칼을 갈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직 기량도 평가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어 "안준호 감독님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게을렀다간 바로 호통을 치시기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며 안 감독을 포함해 호랑이 같은 코치진 덕택에 이만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잡은 끈을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말처럼 김동욱이 한번 잡은 외곽포 감각을 붙들어 매 삼성의 선두권 추격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어엿한 주전 멤버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16일 펼쳐진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3쿼터부터 승부처마다 신들린 외곽포로 림을 흔들어 기어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 7번의 3점슛을 던져 5번 성공, 무려 70%가 넘는 성공률이었다.
아기곰 같은 큰 덩치에도 껑충 뛰어올라 내리 골망에 공을 꽂자 잠실 홈팬들은 하나같이 김동욱을 외쳤다.
비록 애론 헤인즈(37점.8리바운드)와 이승준(26점.5리바운드)보다 적은 22점을 넣었지만 김동욱이 간간이 터뜨린 외곽포는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헤인즈와 이승준의 골밑 분전이 이날 시즌 최다득점인 48점을 터뜨린 오리온스의 글렌 맥거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한 탓에 ’토종 슈터’ 김동욱의 소나기 외곽포는 더욱 값졌다.
김동욱은 59-68로 뒤지던 3쿼터 후반과 66-71로 끌려가던 4쿼터 초반에 내리 3점포를 꽂아 매번 도망가는 오리온스의 뒷다리를 끈질기게 잡아챘다.
4쿼터 중반 1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려 2점차 역전을 일구기도 했다.
하지만 김동욱의 손이 기억하는 이날 최대의 3점포는 추격포도 역전포도 아닌 연장전에서 나온 쐐기포였다.
김동욱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연장전에서 7점차로 달아나게 만든 3점슛이 오늘 쏜 슛 가운데 제일 짜릿했다"며 그때 손맛을 되새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김동욱이 이날 베스트로 뽑은 3점슛은 오리온스의 맹추격 탓에 결과적으론 승부를 가리는 결정포가 돼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중요한 득점인 것은 분명했다.
김동욱은 "최근 연패에 빠져서 오늘만큼은 꼭 이기자고 선수들끼리 단합했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떻게든 이기려 했다"며 경기 전부터 날 선 각오로 무장했다고 털어놨다.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에 대해 김동욱은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오랜 별명"이라면서도 "하지만 옛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 상황은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처지"라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칼을 갈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직 기량도 평가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어 "안준호 감독님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게을렀다간 바로 호통을 치시기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며 안 감독을 포함해 호랑이 같은 코치진 덕택에 이만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잡은 끈을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말처럼 김동욱이 한번 잡은 외곽포 감각을 붙들어 매 삼성의 선두권 추격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동욱 연장 끝낸 3점포 ‘감 잡았어’
-
- 입력 2011-01-16 18:49:24
- 수정2011-01-16 18:54:27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동욱이 활짝 웃었다.
어엿한 주전 멤버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16일 펼쳐진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3쿼터부터 승부처마다 신들린 외곽포로 림을 흔들어 기어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 7번의 3점슛을 던져 5번 성공, 무려 70%가 넘는 성공률이었다.
아기곰 같은 큰 덩치에도 껑충 뛰어올라 내리 골망에 공을 꽂자 잠실 홈팬들은 하나같이 김동욱을 외쳤다.
비록 애론 헤인즈(37점.8리바운드)와 이승준(26점.5리바운드)보다 적은 22점을 넣었지만 김동욱이 간간이 터뜨린 외곽포는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헤인즈와 이승준의 골밑 분전이 이날 시즌 최다득점인 48점을 터뜨린 오리온스의 글렌 맥거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한 탓에 ’토종 슈터’ 김동욱의 소나기 외곽포는 더욱 값졌다.
김동욱은 59-68로 뒤지던 3쿼터 후반과 66-71로 끌려가던 4쿼터 초반에 내리 3점포를 꽂아 매번 도망가는 오리온스의 뒷다리를 끈질기게 잡아챘다.
4쿼터 중반 1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려 2점차 역전을 일구기도 했다.
하지만 김동욱의 손이 기억하는 이날 최대의 3점포는 추격포도 역전포도 아닌 연장전에서 나온 쐐기포였다.
김동욱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연장전에서 7점차로 달아나게 만든 3점슛이 오늘 쏜 슛 가운데 제일 짜릿했다"며 그때 손맛을 되새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김동욱이 이날 베스트로 뽑은 3점슛은 오리온스의 맹추격 탓에 결과적으론 승부를 가리는 결정포가 돼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중요한 득점인 것은 분명했다.
김동욱은 "최근 연패에 빠져서 오늘만큼은 꼭 이기자고 선수들끼리 단합했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떻게든 이기려 했다"며 경기 전부터 날 선 각오로 무장했다고 털어놨다.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에 대해 김동욱은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오랜 별명"이라면서도 "하지만 옛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 상황은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처지"라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칼을 갈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직 기량도 평가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어 "안준호 감독님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게을렀다간 바로 호통을 치시기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며 안 감독을 포함해 호랑이 같은 코치진 덕택에 이만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잡은 끈을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말처럼 김동욱이 한번 잡은 외곽포 감각을 붙들어 매 삼성의 선두권 추격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어엿한 주전 멤버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16일 펼쳐진 대구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3쿼터부터 승부처마다 신들린 외곽포로 림을 흔들어 기어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 7번의 3점슛을 던져 5번 성공, 무려 70%가 넘는 성공률이었다.
아기곰 같은 큰 덩치에도 껑충 뛰어올라 내리 골망에 공을 꽂자 잠실 홈팬들은 하나같이 김동욱을 외쳤다.
비록 애론 헤인즈(37점.8리바운드)와 이승준(26점.5리바운드)보다 적은 22점을 넣었지만 김동욱이 간간이 터뜨린 외곽포는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헤인즈와 이승준의 골밑 분전이 이날 시즌 최다득점인 48점을 터뜨린 오리온스의 글렌 맥거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한 탓에 ’토종 슈터’ 김동욱의 소나기 외곽포는 더욱 값졌다.
김동욱은 59-68로 뒤지던 3쿼터 후반과 66-71로 끌려가던 4쿼터 초반에 내리 3점포를 꽂아 매번 도망가는 오리온스의 뒷다리를 끈질기게 잡아챘다.
4쿼터 중반 1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려 2점차 역전을 일구기도 했다.
하지만 김동욱의 손이 기억하는 이날 최대의 3점포는 추격포도 역전포도 아닌 연장전에서 나온 쐐기포였다.
김동욱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연장전에서 7점차로 달아나게 만든 3점슛이 오늘 쏜 슛 가운데 제일 짜릿했다"며 그때 손맛을 되새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김동욱이 이날 베스트로 뽑은 3점슛은 오리온스의 맹추격 탓에 결과적으론 승부를 가리는 결정포가 돼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중요한 득점인 것은 분명했다.
김동욱은 "최근 연패에 빠져서 오늘만큼은 꼭 이기자고 선수들끼리 단합했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떻게든 이기려 했다"며 경기 전부터 날 선 각오로 무장했다고 털어놨다.
게으른 천재라는 별명에 대해 김동욱은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오랜 별명"이라면서도 "하지만 옛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 상황은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처지"라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칼을 갈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직 기량도 평가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어 "안준호 감독님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게을렀다간 바로 호통을 치시기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며 안 감독을 포함해 호랑이 같은 코치진 덕택에 이만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잡은 끈을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는 말처럼 김동욱이 한번 잡은 외곽포 감각을 붙들어 매 삼성의 선두권 추격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