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런 기름 도둑도 있습니다.
두더지처럼 땅굴까지 파서 송유관에 접근한 뒤 기름을 빼냈습니다.
이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굴착기로 주유소 바닥을 파헤치자 땅굴이 드러납니다.
송유관 기름을 훔치기 위해, 범인들이 파낸 길이 8m,직경 1m 크기의 땅굴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51살 우모 씨와 달아난 용의자 3명은 이 땅굴을 통해 송유관에 접근한 뒤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휘발유와 경유 12만 5천 리터, 2억 2천만 원 상당을 빼돌렸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삽과 곡괭이로 꼬박 17일이나 걸려, 이 땅굴을 팠습니다.
우씨는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굴을 파기 하루 전, 송유관이 지나는 이 주유소를 물색해 임대했습니다.
우씨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을 때 유증기에 질식될 것에 대비해 이처럼 방독면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승목(경주서 수사과장) : "사업 실패로 많은 빚을 지고 있었고 최근 유가 폭등에 따라 상당히 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하지만, 송유관에 연결한 밸브에서 계속 기름이 새 나오자 겁이 난 우씨는 송유관 공사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습니다.
<인터뷰>박동일(송유관공사 안전관리부장) : "기름을 훔치는 과정에서 스파크나 기름유출로 인해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 사상이나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송유관이 마당으로 지나가는 이 주유소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일당 5명이 송유관 기름 4백만 리터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런 기름 도둑도 있습니다.
두더지처럼 땅굴까지 파서 송유관에 접근한 뒤 기름을 빼냈습니다.
이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굴착기로 주유소 바닥을 파헤치자 땅굴이 드러납니다.
송유관 기름을 훔치기 위해, 범인들이 파낸 길이 8m,직경 1m 크기의 땅굴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51살 우모 씨와 달아난 용의자 3명은 이 땅굴을 통해 송유관에 접근한 뒤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휘발유와 경유 12만 5천 리터, 2억 2천만 원 상당을 빼돌렸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삽과 곡괭이로 꼬박 17일이나 걸려, 이 땅굴을 팠습니다.
우씨는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굴을 파기 하루 전, 송유관이 지나는 이 주유소를 물색해 임대했습니다.
우씨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을 때 유증기에 질식될 것에 대비해 이처럼 방독면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승목(경주서 수사과장) : "사업 실패로 많은 빚을 지고 있었고 최근 유가 폭등에 따라 상당히 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하지만, 송유관에 연결한 밸브에서 계속 기름이 새 나오자 겁이 난 우씨는 송유관 공사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습니다.
<인터뷰>박동일(송유관공사 안전관리부장) : "기름을 훔치는 과정에서 스파크나 기름유출로 인해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 사상이나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송유관이 마당으로 지나가는 이 주유소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일당 5명이 송유관 기름 4백만 리터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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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 절도 기승’ 땅굴 파 기름 수억 원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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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7 22:13:57

<앵커 멘트>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런 기름 도둑도 있습니다.
두더지처럼 땅굴까지 파서 송유관에 접근한 뒤 기름을 빼냈습니다.
이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굴착기로 주유소 바닥을 파헤치자 땅굴이 드러납니다.
송유관 기름을 훔치기 위해, 범인들이 파낸 길이 8m,직경 1m 크기의 땅굴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51살 우모 씨와 달아난 용의자 3명은 이 땅굴을 통해 송유관에 접근한 뒤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휘발유와 경유 12만 5천 리터, 2억 2천만 원 상당을 빼돌렸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삽과 곡괭이로 꼬박 17일이나 걸려, 이 땅굴을 팠습니다.
우씨는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굴을 파기 하루 전, 송유관이 지나는 이 주유소를 물색해 임대했습니다.
우씨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을 때 유증기에 질식될 것에 대비해 이처럼 방독면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승목(경주서 수사과장) : "사업 실패로 많은 빚을 지고 있었고 최근 유가 폭등에 따라 상당히 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하지만, 송유관에 연결한 밸브에서 계속 기름이 새 나오자 겁이 난 우씨는 송유관 공사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습니다.
<인터뷰>박동일(송유관공사 안전관리부장) : "기름을 훔치는 과정에서 스파크나 기름유출로 인해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 사상이나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송유관이 마당으로 지나가는 이 주유소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일당 5명이 송유관 기름 4백만 리터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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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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