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 피해 ‘눈덩이’…원인 책임 공방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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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정전사고가 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왜 전기가 끊겼느냐 한전과 업체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전이 발생해 26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동시에 중단됐던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온종일 복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생산라인마다 굳어버린 재료를 긁어내느라 분주합니다.

10개 업체의 공장은 아직도 가동이 멈춘 가운데 피해 규모는 GS칼텍스 3백억 원, 삼남석유화학 2백억 원 등 무려 7백억 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상무) : "상태가 안좋은 촉매는 버려야 하기 때문에 촉매비용까지 감안하면 3백억은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니죠."

정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여수화력발전소에서 굉음이 나면서 정전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인근 업체 직원(목격자) : "건물이 지축이 흔들린다고 하죠. 약간 흔들리면서 (여수화력에서) 펑 하는 굉음이 났습니다."

한전 측은 여수화력에서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의 개폐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정전이 일어났으며,그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전은 GS칼텍스의 경우 자체 개폐기 설비가 차단되는 바람에 다른 업체 보다 정전시간이 길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등 피해 업체는 자체 개폐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여수산업단지에서 순간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 2006년 120억원, 2008년 194억 원 등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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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정전 피해 ‘눈덩이’…원인 책임 공방
    • 입력 2011-01-18 22:30:00
    • 수정2011-01-19 0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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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정전사고가 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왜 전기가 끊겼느냐 한전과 업체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전이 발생해 26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동시에 중단됐던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온종일 복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생산라인마다 굳어버린 재료를 긁어내느라 분주합니다. 10개 업체의 공장은 아직도 가동이 멈춘 가운데 피해 규모는 GS칼텍스 3백억 원, 삼남석유화학 2백억 원 등 무려 7백억 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상무) : "상태가 안좋은 촉매는 버려야 하기 때문에 촉매비용까지 감안하면 3백억은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니죠." 정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여수화력발전소에서 굉음이 나면서 정전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인근 업체 직원(목격자) : "건물이 지축이 흔들린다고 하죠. 약간 흔들리면서 (여수화력에서) 펑 하는 굉음이 났습니다." 한전 측은 여수화력에서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의 개폐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정전이 일어났으며,그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전은 GS칼텍스의 경우 자체 개폐기 설비가 차단되는 바람에 다른 업체 보다 정전시간이 길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등 피해 업체는 자체 개폐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여수산업단지에서 순간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 2006년 120억원, 2008년 194억 원 등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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