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닷물 ‘끝없는 얼음’…피해 속출

입력 2011.01.19 (07:14) 수정 2011.0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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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째 이어지는 강추위에 서해 바닷물이 꽁꽁 얼어 얼음덩어리로 뒤덮였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서해 섬을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도 앞바다가 온통 새하얀 빙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여객선은 바다 한가운데 갇혀 밀물에 얼음이 걷히기만을 기다립니다.

얼음덩어리 탓에 하루 12번이던 여객선 운항도 나흘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명숙(장봉도 주민) : "60년 섬에 살았지만 이렇게 얼음 때문에 배가 못간 건 처음이에요"

밀물에 맞춰 가까스로 들어간 섬.

주민들의 피해는 심각합니다.

인천 장봉도 해안갑니다.

바다에서, 강에서 형성된 얼음덩어리들이 밀려와 이처럼 바다를 온통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김 양식장은 밀려드는 얼음덩어리에 덮여 형태를 찾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인터뷰>김준태(장봉영어조합법인 대표) : "얼음 두께가 1미터 50이라구요 ..그런 것들이 김과 양식 틀을 모조리 가둬버려서."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했습니다.

작은 얼음 덩어리라도 엔진에 유입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웅(어선 항해사) : "도저히 작업을 할 수가 없어요...위험하죠 배가 깨질 지경이에요"

유례없는 강추위에 바닷물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서해안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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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바닷물 ‘끝없는 얼음’…피해 속출
    • 입력 2011-01-19 07:14:23
    • 수정2011-01-19 0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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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째 이어지는 강추위에 서해 바닷물이 꽁꽁 얼어 얼음덩어리로 뒤덮였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서해 섬을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도 앞바다가 온통 새하얀 빙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여객선은 바다 한가운데 갇혀 밀물에 얼음이 걷히기만을 기다립니다. 얼음덩어리 탓에 하루 12번이던 여객선 운항도 나흘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명숙(장봉도 주민) : "60년 섬에 살았지만 이렇게 얼음 때문에 배가 못간 건 처음이에요" 밀물에 맞춰 가까스로 들어간 섬. 주민들의 피해는 심각합니다. 인천 장봉도 해안갑니다. 바다에서, 강에서 형성된 얼음덩어리들이 밀려와 이처럼 바다를 온통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김 양식장은 밀려드는 얼음덩어리에 덮여 형태를 찾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인터뷰>김준태(장봉영어조합법인 대표) : "얼음 두께가 1미터 50이라구요 ..그런 것들이 김과 양식 틀을 모조리 가둬버려서."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했습니다. 작은 얼음 덩어리라도 엔진에 유입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웅(어선 항해사) : "도저히 작업을 할 수가 없어요...위험하죠 배가 깨질 지경이에요" 유례없는 강추위에 바닷물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서해안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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