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원정 도박’ 신정환 오늘 귀국

입력 2011.01.19 (09:02) 수정 2011.01.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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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신정환 씨는 당시 MC를 맡던 프로그램 녹화에 무단 불참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신정환씨를 둘러싼 사건의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신정환 사건의 첫 번째 문제점은 상습도박 혐의입니다.

신정환씨는 지난 2005년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녹취> 신정환 :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

하지만 4년 만에 또다시 카지노에 들러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신정환씨는 계속 게임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3억 정도 잃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신정환 사건의 두 번째 문제점은 거짓말입니다.

<녹취> 앵커 : “방송에 신정환씨가 필리핀 현지병원에 풍토병으로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박설-억류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신정환씨는 직접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뎅기열로 입원중이라며 도박의혹은 오해라며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현지 병원 의료진의 말은 달랐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신정환의 병이 뎅기열이 맞는지?) 우리는 뎅기열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 뎅기열이 아니다. ”

결국 뎅기열 입원은 자작극으로 밝혀졌고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신정환 사건의 세 번째 문제점은 그의 행적이 묘연하다는 건데요.

입원이 자작극으로 판명된 뒤 신정환씨는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는데요.

현지 관계자는 신정환씨가 카지노에 출입했다는 증언과 함께 빌린 돈 3억 원을 모두 갚고 지난해 9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과 마카오, 네팔을 거쳐 인도로 떠났다는 언론사들의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신정환씨의 정확한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정환씨가 과연 언제 귀국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어제 오후 신정환씨의 소속사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소속사는 신정환씨가 오늘 오전 8시 30분! 일본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입국!

오전 11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며 귀국 즉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소속사에 전화연결을 시도했는데요.

<녹취> “(KBS 아침뉴스타임인데요) 나중에 통화하시죠”

신정환씨의 갑작스러운 귀국에는 지인들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는데요.

<녹취> 김구라(방송인) : “친구야~ 친구이자 동생인데, 이런 말이 있잖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녹취> 탁재훈(방송인) : “빨리 들어와서 진심으로 사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이런 상황을 빨리 얘기했으면... ”

현재 신정환 씨는 외환거래법 위반과 상습도박 및 여권법 위반 등의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녹취> 유정규(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단순도박죄는 형범 제246조 1항에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고요. 2항에는 상습도박죄로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신정환씨가 오늘 오전 입국하는 대로 각종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랜 도피 생활을 접고 귀국한 신정환씨! 그간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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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원정 도박’ 신정환 오늘 귀국
    • 입력 2011-01-19 09:02:23
    • 수정2011-01-19 10:38:0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신정환 씨는 당시 MC를 맡던 프로그램 녹화에 무단 불참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신정환씨를 둘러싼 사건의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신정환 사건의 첫 번째 문제점은 상습도박 혐의입니다. 신정환씨는 지난 2005년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녹취> 신정환 :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 하지만 4년 만에 또다시 카지노에 들러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신정환씨는 계속 게임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3억 정도 잃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신정환 사건의 두 번째 문제점은 거짓말입니다. <녹취> 앵커 : “방송에 신정환씨가 필리핀 현지병원에 풍토병으로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박설-억류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신정환씨는 직접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뎅기열로 입원중이라며 도박의혹은 오해라며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현지 병원 의료진의 말은 달랐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신정환의 병이 뎅기열이 맞는지?) 우리는 뎅기열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 뎅기열이 아니다. ” 결국 뎅기열 입원은 자작극으로 밝혀졌고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신정환 사건의 세 번째 문제점은 그의 행적이 묘연하다는 건데요. 입원이 자작극으로 판명된 뒤 신정환씨는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는데요. 현지 관계자는 신정환씨가 카지노에 출입했다는 증언과 함께 빌린 돈 3억 원을 모두 갚고 지난해 9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과 마카오, 네팔을 거쳐 인도로 떠났다는 언론사들의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신정환씨의 정확한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정환씨가 과연 언제 귀국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어제 오후 신정환씨의 소속사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소속사는 신정환씨가 오늘 오전 8시 30분! 일본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입국! 오전 11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며 귀국 즉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소속사에 전화연결을 시도했는데요. <녹취> “(KBS 아침뉴스타임인데요) 나중에 통화하시죠” 신정환씨의 갑작스러운 귀국에는 지인들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는데요. <녹취> 김구라(방송인) : “친구야~ 친구이자 동생인데, 이런 말이 있잖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녹취> 탁재훈(방송인) : “빨리 들어와서 진심으로 사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이런 상황을 빨리 얘기했으면... ” 현재 신정환 씨는 외환거래법 위반과 상습도박 및 여권법 위반 등의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녹취> 유정규(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단순도박죄는 형범 제246조 1항에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고요. 2항에는 상습도박죄로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신정환씨가 오늘 오전 입국하는 대로 각종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랜 도피 생활을 접고 귀국한 신정환씨! 그간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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