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남지역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은 영세 농민이 많은데다 보상금도 사육 수입보다 적어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 2만여 마리가 자라던 축사 7동이 텅 빈 채 열풍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기르던 오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두 달이 지나야 새로 오리를 들일 수 있습니다.
매몰 처분과 사육 중단에 따른 보상금이 지원될 예정이지만, 가공업체 위탁 사육 농가가 많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찬원(오리 매몰처분 농가) : "회사쪽에서 우리에게 알아서 해주는 거죠. 그 부분은 회사에서도 손해가 나니까. 농가에게 만족스럽게 해주지 못하고.."
정부는 피해 농가에게 시가 보상을 실시하고 최고 천4백만 원의 생계 경영안정자금과 입식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보상을 받더라도 새 오리를 입식해 출하하기까지 4개월 가량 수입을 올릴 수 없어서 농가의 손실이 큽니다.
더우기 지난 2008년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융자받은 입식 자금도 오는 3월까지 갚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강화섭(AI 매몰 처분 대상 농가) : "매몰처분한 것, 그리고 새로 들여온 것 받아서 3월 상환할 것인데,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이러니 못 갚는거죠."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를 겪은 양계 농민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전남지역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은 영세 농민이 많은데다 보상금도 사육 수입보다 적어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 2만여 마리가 자라던 축사 7동이 텅 빈 채 열풍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기르던 오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두 달이 지나야 새로 오리를 들일 수 있습니다.
매몰 처분과 사육 중단에 따른 보상금이 지원될 예정이지만, 가공업체 위탁 사육 농가가 많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찬원(오리 매몰처분 농가) : "회사쪽에서 우리에게 알아서 해주는 거죠. 그 부분은 회사에서도 손해가 나니까. 농가에게 만족스럽게 해주지 못하고.."
정부는 피해 농가에게 시가 보상을 실시하고 최고 천4백만 원의 생계 경영안정자금과 입식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보상을 받더라도 새 오리를 입식해 출하하기까지 4개월 가량 수입을 올릴 수 없어서 농가의 손실이 큽니다.
더우기 지난 2008년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융자받은 입식 자금도 오는 3월까지 갚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강화섭(AI 매몰 처분 대상 농가) : "매몰처분한 것, 그리고 새로 들여온 것 받아서 3월 상환할 것인데,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이러니 못 갚는거죠."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를 겪은 양계 농민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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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보상 논의 본격화…착잡한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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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9 10:15:38

<앵커 멘트>
전남지역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은 영세 농민이 많은데다 보상금도 사육 수입보다 적어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 2만여 마리가 자라던 축사 7동이 텅 빈 채 열풍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기르던 오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두 달이 지나야 새로 오리를 들일 수 있습니다.
매몰 처분과 사육 중단에 따른 보상금이 지원될 예정이지만, 가공업체 위탁 사육 농가가 많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찬원(오리 매몰처분 농가) : "회사쪽에서 우리에게 알아서 해주는 거죠. 그 부분은 회사에서도 손해가 나니까. 농가에게 만족스럽게 해주지 못하고.."
정부는 피해 농가에게 시가 보상을 실시하고 최고 천4백만 원의 생계 경영안정자금과 입식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보상을 받더라도 새 오리를 입식해 출하하기까지 4개월 가량 수입을 올릴 수 없어서 농가의 손실이 큽니다.
더우기 지난 2008년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융자받은 입식 자금도 오는 3월까지 갚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강화섭(AI 매몰 처분 대상 농가) : "매몰처분한 것, 그리고 새로 들여온 것 받아서 3월 상환할 것인데,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이러니 못 갚는거죠."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를 겪은 양계 농민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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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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