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시골학교 ‘인기’

입력 2011.0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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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한때 폐교 위기에 처했던 전북 군산의 한 시골 중학교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인지 박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선생님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어야 한다고.."

<녹취> "일본말을 따른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상록수에서 주인공이 한 행동을 놓고 찬반 논의가 치열합니다.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의 생각을 듣고 논리적인 사고력도 키웁니다.

졸업식에 올릴 연주 연습이 한창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이때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인터뷰> 라윤식(전북 군산 회현중학교 2학년) : "이렇게 밴드부실에 와서 음악을 하다 보면 공부를 하다가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이 학교는 3년 전 자율학교로 지정된 뒤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시작하면서 지방 학교인데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단위 신입생 24명을 뽑는데 무려 2백57명이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송상미(신입생 학부모/충남 서천군) : "아이들이 오면 개인적인 특성에 맞게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공부가 아니어도.."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공립 중학교에서는 이례적으로 학생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까지 지었습니다."

한때 전교생이 71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골 중학교가 인성과 창의성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선망하는 학교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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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위기 시골학교 ‘인기’
    • 입력 2011-01-19 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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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한때 폐교 위기에 처했던 전북 군산의 한 시골 중학교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인지 박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선생님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어야 한다고.." <녹취> "일본말을 따른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상록수에서 주인공이 한 행동을 놓고 찬반 논의가 치열합니다.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의 생각을 듣고 논리적인 사고력도 키웁니다. 졸업식에 올릴 연주 연습이 한창입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이때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인터뷰> 라윤식(전북 군산 회현중학교 2학년) : "이렇게 밴드부실에 와서 음악을 하다 보면 공부를 하다가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이 학교는 3년 전 자율학교로 지정된 뒤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시작하면서 지방 학교인데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단위 신입생 24명을 뽑는데 무려 2백57명이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송상미(신입생 학부모/충남 서천군) : "아이들이 오면 개인적인 특성에 맞게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공부가 아니어도.."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공립 중학교에서는 이례적으로 학생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까지 지었습니다." 한때 전교생이 71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골 중학교가 인성과 창의성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선망하는 학교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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