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유치전…전망 불투명

입력 2011.01.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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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기초 과학 연구에 앞장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애초 충남 세종시에서 유치하려던 것이어서 경기도의 유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비 3조 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 가속기 등 대형 기초연구시설이 포함된 야심 찬 국가사업입니다.

지난달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경기도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오성국(경기도 과학기술보좌관) : "저희는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추진위원회를 정치적인 건 배제하고..."

지반 안정성이 필수적인 `중이온 가속기'는 관악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과학벨트 특별법에 명시된 연구 집적도와 정주 환경 등 입지 선정 조건도 다른 지역보다 낫다는 판단입니다.

정부 청사가 이전하면 비게 될 이곳 과천청사를 활용하자는 내용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부지 매입 비용이나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겁니다.

하지만, 이미 충남 세종시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던 사업이어서 충청권 의원들과 여당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지금 과학벨트가 어디로 가느냐에 대해서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특히 충청권에서 첨예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북 새만금과 대구. 경북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유치에 나서고 있어 정치 싸움이 될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특별한 이점도 없어 유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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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벨트 유치전…전망 불투명
    • 입력 2011-01-19 1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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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기초 과학 연구에 앞장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애초 충남 세종시에서 유치하려던 것이어서 경기도의 유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비 3조 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 가속기 등 대형 기초연구시설이 포함된 야심 찬 국가사업입니다. 지난달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경기도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오성국(경기도 과학기술보좌관) : "저희는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추진위원회를 정치적인 건 배제하고..." 지반 안정성이 필수적인 `중이온 가속기'는 관악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과학벨트 특별법에 명시된 연구 집적도와 정주 환경 등 입지 선정 조건도 다른 지역보다 낫다는 판단입니다. 정부 청사가 이전하면 비게 될 이곳 과천청사를 활용하자는 내용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부지 매입 비용이나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겁니다. 하지만, 이미 충남 세종시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던 사업이어서 충청권 의원들과 여당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지금 과학벨트가 어디로 가느냐에 대해서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특히 충청권에서 첨예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북 새만금과 대구. 경북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유치에 나서고 있어 정치 싸움이 될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특별한 이점도 없어 유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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