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ROTC , 혹한 속 구슬땀

입력 2011.01.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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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상 첫 예비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이 선발됐는데요.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을 장덕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군복에 둘러쌓인 앳된 모습.

자기 키만 한 소총을 다루기가 쉽지 않지만, 열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훈련을 받을 때나, 기합을 받을 때도,

<녹취> "목소리를 크게 하자!"

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성 ROTC 교육생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소총은 무게가 3kg이 넘습니다. 남자가 들기에도 무거운 이 소총으로 여 교육생들은 하루 8시간이 넘는 총검술훈련을 거뜬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녹취> "식사시작!" "감사히 먹겠습니다!"

카레밥과 김치가 나온 간소한 식단이지만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식판을 깨끗이 비우는 데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안됩니다.

그러나 쉴 시간도 잠시.

다시 군장을 싸고, 한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속의 교육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일이 많지만, 훈련 2주차에 교육생들은 어느새 군인이 돼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지현(ROTC 교육생) : "부족한 체력을 이겨내고,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계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끝낼 경우, 여성 ROTC 교육생 60명은 오는 3월 정식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임명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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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ROTC , 혹한 속 구슬땀
    • 입력 2011-01-19 21:54: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상 첫 예비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이 선발됐는데요.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을 장덕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군복에 둘러쌓인 앳된 모습. 자기 키만 한 소총을 다루기가 쉽지 않지만, 열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훈련을 받을 때나, 기합을 받을 때도, <녹취> "목소리를 크게 하자!" 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성 ROTC 교육생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소총은 무게가 3kg이 넘습니다. 남자가 들기에도 무거운 이 소총으로 여 교육생들은 하루 8시간이 넘는 총검술훈련을 거뜬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녹취> "식사시작!" "감사히 먹겠습니다!" 카레밥과 김치가 나온 간소한 식단이지만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식판을 깨끗이 비우는 데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안됩니다. 그러나 쉴 시간도 잠시. 다시 군장을 싸고, 한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속의 교육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일이 많지만, 훈련 2주차에 교육생들은 어느새 군인이 돼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지현(ROTC 교육생) : "부족한 체력을 이겨내고,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계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끝낼 경우, 여성 ROTC 교육생 60명은 오는 3월 정식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임명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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