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신정환, 5달 만에 귀국

<앵커 멘트>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팬들의 원성을 산 방송인 신정환 씨가 다섯달 만에 귀국해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146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신정환 씨, 우선 머리를 깊이 숙이며 원정 도박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신정환(방송인) :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는데 제가 실망으로 갚아드린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고요."

취재진들의 거센 취재경쟁 속에 공항을 빠져나온 신씨는 거액의 도박자금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자금이 몇만 달러가 있다는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사실무근입니다."

한때 뎅기열로 입원치료를 했을 뿐 도박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던 것을 의식한 듯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인터뷰>신정환(방송인) : "5개월이 5년 같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남자답지 못했고…"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많은 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 그리고 여권을 담보로 도박자금을 빌린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밤새 신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신씨의 원정 도박에 연루된 다른 연예인은 없는지 등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