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와대 제보’ 놓고 치고 받기

입력 2011.01.20 (22:18) 수정 2011.01.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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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의 서울대 법학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은 서울대의 해명과 민주당의 사과로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사건의 제보자가 청와대였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지원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이간질시키고 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오늘 발언입니다.

정 수석은 야당이 여당과 청와대를 이간하려는 저급한 정치를 하고 있지만 그런 교활한 술수로는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청은 국민과 역사 앞에 국정 운영의 무거운 공동책무를 지고 있는 한 몸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언급을 야바위 정치, 모략이라는 용어를 동원해가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 관계자가 제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역공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제 1야당의 원내대표를 향해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막말을 쏟아낸 것은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녹취>박기춘(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 "청와대가 그런 식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속이려한다면 민주당도 받은 만큼 그대로 똑같은 방법으로 반드시 돌려주겠습니다."

청와대 제보설을 둘러싼 청와대와 민주당의 공방이 진실 게임을 넘어 첨예한 감정 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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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청와대 제보’ 놓고 치고 받기
    • 입력 2011-01-20 22:18:24
    • 수정2011-01-20 22: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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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의 서울대 법학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은 서울대의 해명과 민주당의 사과로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사건의 제보자가 청와대였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지원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이간질시키고 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오늘 발언입니다. 정 수석은 야당이 여당과 청와대를 이간하려는 저급한 정치를 하고 있지만 그런 교활한 술수로는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청은 국민과 역사 앞에 국정 운영의 무거운 공동책무를 지고 있는 한 몸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언급을 야바위 정치, 모략이라는 용어를 동원해가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 관계자가 제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역공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제 1야당의 원내대표를 향해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막말을 쏟아낸 것은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녹취>박기춘(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 "청와대가 그런 식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속이려한다면 민주당도 받은 만큼 그대로 똑같은 방법으로 반드시 돌려주겠습니다." 청와대 제보설을 둘러싼 청와대와 민주당의 공방이 진실 게임을 넘어 첨예한 감정 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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