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기사 고귀한 희생 추모글 잇따라

입력 2011.01.20 (22:18) 수정 2011.01.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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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자식같은 학생들을 구하려 미끄러지는 통학버스를 막아내다 숨진 버스 기사의 안타까운 사연 어제 전해 드렸죠.

그 숭고한 희생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학버스가 비탈길에서 굴러내리자 버스기사는 비키라는 외침과 함께 온몸을 던져 버스를 막아보려 했습니다.

이러한 의도와는 달리 결국 버스기사는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에 깔려 고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희생으로 내리막 길에 있던 여고생 20여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엔 하루 종일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입니다."등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오래 기억하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도 미니홈피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자발적인 모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현장 목격 학생 : "항상 웃으면서, 버스에서 내리면 잘 가라고 하시고"

갈수록 수익이 줄어드는 슈퍼마켓을 청산하고, 1년 전부터 통학버스를 운행해온 53살의 가장 김 씨는 자신이 태우고 다닌 학생들을 친자식 처럼 여겼다고 주위 사람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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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학버스 기사 고귀한 희생 추모글 잇따라
    • 입력 2011-01-20 22:18:29
    • 수정2011-01-20 2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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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자식같은 학생들을 구하려 미끄러지는 통학버스를 막아내다 숨진 버스 기사의 안타까운 사연 어제 전해 드렸죠. 그 숭고한 희생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학버스가 비탈길에서 굴러내리자 버스기사는 비키라는 외침과 함께 온몸을 던져 버스를 막아보려 했습니다. 이러한 의도와는 달리 결국 버스기사는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에 깔려 고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희생으로 내리막 길에 있던 여고생 20여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엔 하루 종일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입니다."등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오래 기억하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도 미니홈피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자발적인 모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현장 목격 학생 : "항상 웃으면서, 버스에서 내리면 잘 가라고 하시고" 갈수록 수익이 줄어드는 슈퍼마켓을 청산하고, 1년 전부터 통학버스를 운행해온 53살의 가장 김 씨는 자신이 태우고 다닌 학생들을 친자식 처럼 여겼다고 주위 사람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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