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감정하며 1억 원 절도단 검거

입력 2011.01.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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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만 수십 차례 털어온 3인조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석 감정기를 들고 다니며 1억 원대의 금품을 진품만 골라 훔쳤는데, 피해자들은 도둑맞은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30대 남성이 아파트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곧이어 다른 남자가 들어가고, 2시간 뒤 한 사람씩 5분 간격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일대에서 아파트 빈집만을 골라 털어 온 3인조 절도단입니다.



최근 6개월동안 2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훔친 금품은 시가로 1억 원 상당. 현금과 값비싼 보석만을 골랐습니다.



피의자들은 진품만을 골라 훔치기 위해 보석 감정기까지 들고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보석 반지에 감정기를 접근시키자 경보음이 나며 진품임을 알려줍니다.



<인터뷰>강동준(광산경찰서 강력팀장) : 한 명은 차에서 대기하고, 두 명은 아파트로 올라가 서로 교신하면서 물건을 훔쳐 나오는 그런 수법입니다."



한 명이 망을 보는 동안 두 명은 번호 키 방식이 아닌 집만 골라 미리 준비한 특수 장비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대부분 도둑맞은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인터뷰>빈집털이 피해자 : "2주 후에 (도둑 든걸)알았어요. 그 자리에서 물건만 빼고 그냥 깄어요. 만약에 뒤지고 그랬다면 우리가 알았을 텐데."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들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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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 감정하며 1억 원 절도단 검거
    • 입력 2011-01-21 07:12: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파트만 수십 차례 털어온 3인조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석 감정기를 들고 다니며 1억 원대의 금품을 진품만 골라 훔쳤는데, 피해자들은 도둑맞은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30대 남성이 아파트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곧이어 다른 남자가 들어가고, 2시간 뒤 한 사람씩 5분 간격으로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일대에서 아파트 빈집만을 골라 털어 온 3인조 절도단입니다.

최근 6개월동안 2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훔친 금품은 시가로 1억 원 상당. 현금과 값비싼 보석만을 골랐습니다.

피의자들은 진품만을 골라 훔치기 위해 보석 감정기까지 들고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보석 반지에 감정기를 접근시키자 경보음이 나며 진품임을 알려줍니다.

<인터뷰>강동준(광산경찰서 강력팀장) : 한 명은 차에서 대기하고, 두 명은 아파트로 올라가 서로 교신하면서 물건을 훔쳐 나오는 그런 수법입니다."

한 명이 망을 보는 동안 두 명은 번호 키 방식이 아닌 집만 골라 미리 준비한 특수 장비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대부분 도둑맞은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인터뷰>빈집털이 피해자 : "2주 후에 (도둑 든걸)알았어요. 그 자리에서 물건만 빼고 그냥 깄어요. 만약에 뒤지고 그랬다면 우리가 알았을 텐데."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들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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