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진기명기! 스포츠야? 묘기야?
입력 2011.01.21 (09:13)
수정 2011.01.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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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년의 축구스타 마라도나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 과거에 활약하던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요죠.
자유자재로 공 다루는 모습이 묘기나 예술의 경지에도 가깝구요.
그런데 이런 묘기에 가까운 기술만 전문적으로 연마해온 달인들도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이 달인들 묘기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죠?
네, 스포츠를 오래 하다 보면 달인이 되나 봅니다.
30년 넘게 탁구만 친 탁구달인, 프라이팬이든 국자든 이 분 손에만 닿으면 모두 탁구채로 변신하고요.
한 손에 볼링공 두 개를 들고 볼링핀 100개를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볼링 달인도 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다고요? 일단 한 번 보시죠.
<리포트>
손바닥만한 채에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죠.
바로 탁구인데요.
그런데, 아주머니들 탁구는 안 치고 뭔가를 뚫어져라 구경 중이시네요?
<인터뷰> 김옥자(서울시 청량리동) : "볼 때마다 신기해요. 우리는 탁구채로도 잘 안 되니까..."
<인터뷰> 이규대(서울시 청량리동) : "탁구의 달인이죠! 손에 잡히는 건 모든 걸 다 사용해서 탁구를 치십니다."
탁구채 대신 냄비와 프라이팬을 든 이 남자! 탁구 경력 33년, 묘기탁구 일인자! 박광석 씨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제가 탁구를 워낙 좋아해서 (다른) 직장 다니다가 직업도 탁구로 바꿨고요. 탁구 하면서 도구 같은 거 있으면 한번 궁금해서 쳐 보기도 하고..."
주방도구라면 나도 자신 있다!
지켜보던 주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몸 따로, 맘 따로! 쉽지 않네요.
<인터뷰> 김옥자(서울시 청량리동) : "이거 안되는데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잘 안돼요."
이 때, 살림 도구를 잔뜩 들고 나타난 박광석씨!
이 물건, 다 어디에 쓰시려구요?
설마 했는데, 바나나로 탁구를 치고요.
파전 뒤집개, 국자! 심지어 물컵까지 탁구채로 변신하는데요.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주방용품도 많이 치고요. 정확한 집중력만 있으면 면이든 병이든 둥그런 것도 다 가능합니다."
자, 주목하세요~ 본격적인 묘기탁구! 지금부터입니다.
폼이 예사롭지 않은데, 뭘 보여주시려는 거죠?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요즘 온몸 개그라고 유행이잖아요. 저도 온몸으로 한번 탁구를 통해서 웃겨보려고요."
머리로 받고, 배로 치고! 이름하여 온몸 탁구입니다.
보기엔 우스꽝스러워도 실력이 대단한데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어려운 과제에 도전 해 보기로 했습니다.
탁구대 끝에 고정한 이쑤시개 맞추기!
가벼운 자세로 탁구공을 넘기고, 6.5센티미터의 이쑤시개 명중!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너무 쉬웠나요,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이번엔 쌓아올린 종이컵 돌아 탁구공 맞추기!
공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커브를 돌아 정확히 명중! 했습니다.
탁구공의 회전력과 탄성을 이용한 기술인데요.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묘기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 정말 좋습니다. 기분도 좋고요. 또 제가 묘기 탁구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까 작은 보람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낍니다."
볼링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던져서 굴리고! 시원하게! 스트라이크~
이럴 때, 정말 스트레스 확~ 날아가죠?
데굴데굴 잘 굴러가는 공~ 아, 이럴 때 정말 아쉽습니다.
양쪽에 남은 공, 이거 쉽지 않은데요.
<인터뷰> 이승호(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 "스플릿(첫 번째 공에 쓰러지지 않은 핀이 간격을 두고 남은 상태)인데요. 가장 힘든 핀이죠. 한쪽밖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자!
보이세요? 7킬로그램의 볼링공 두 개를 한손에 번쩍 들었는데요.
시선 집중! 힘차게 던져진 공이 굴러가더니 정확하게 두 개의 핀을 넘어뜨립니다!
다시 봐도 놀랍죠?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트릭샷이라고 하고 한국말로는 묘기 볼링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외국에 있는 프로 (볼링) 선수들을 보니까 이런 걸 하고 있더라고요."
올해 선수경력 16년차, 최원영선수!
묘기 볼링은 3년 전부터 시작했는데요. 던졌다하면, 어김없이 스트라이크입니다!
<인터뷰> 김선금(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 "저도 20년 동안 볼링을 쳤지만 처음 봤어요."
자, 지금부터가 진짜 묘기 볼링이라는데요.
어떤 묘기 보여주실 건데요?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공을 던져서 중간에 있는 공을 맞혀서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겁니다."
레일 위에 공 두개가 있죠.
장애물을 뛰어 넘은 공이 이 두개의 공을 맞춘 다음, 마지막 4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린다는 겁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깔끔하게 성공!
다시, 잘 보세요~ 누가 봐도 감탄사 터지는 진기명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볼링핀은 왜 다시 세우시나요?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볼링핀 100개 세워서 한 번 쳐보려고요."
<녹취> "(100개요?) 네."
볼링핀을 세우는 것도 일입니다.
준비 작업부터 만만치 않은데요.
드디어, 일렬종대로 세워진 볼링핀 100개!
이번엔 좀 긴장한 듯한 모습인데요.
자! 갑니다~
맞았습니다! 속수무책 차례로 넘어지는 볼링핀들 역시 최원영 선수의 힘과 정확도 앞에선 맥없이 무너지는데요.
최원영 선수! 역시, 묘기 볼링의 진정한 달인입니다.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정말 제가 더 많이 연구해서 더 여러 사람들이 보고 ‘아, 오늘 볼링이나 한번 치러갈까?’ 이런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때론 멋지게! 때론 무모하게!
끊임 없는 노력으로 고수의 경지에 오른 스포츠 묘기 달인들!
지치지 않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아름답습니다.
왕년의 축구스타 마라도나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 과거에 활약하던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요죠.
자유자재로 공 다루는 모습이 묘기나 예술의 경지에도 가깝구요.
그런데 이런 묘기에 가까운 기술만 전문적으로 연마해온 달인들도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이 달인들 묘기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죠?
네, 스포츠를 오래 하다 보면 달인이 되나 봅니다.
30년 넘게 탁구만 친 탁구달인, 프라이팬이든 국자든 이 분 손에만 닿으면 모두 탁구채로 변신하고요.
한 손에 볼링공 두 개를 들고 볼링핀 100개를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볼링 달인도 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다고요? 일단 한 번 보시죠.
<리포트>
손바닥만한 채에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죠.
바로 탁구인데요.
그런데, 아주머니들 탁구는 안 치고 뭔가를 뚫어져라 구경 중이시네요?
<인터뷰> 김옥자(서울시 청량리동) : "볼 때마다 신기해요. 우리는 탁구채로도 잘 안 되니까..."
<인터뷰> 이규대(서울시 청량리동) : "탁구의 달인이죠! 손에 잡히는 건 모든 걸 다 사용해서 탁구를 치십니다."
탁구채 대신 냄비와 프라이팬을 든 이 남자! 탁구 경력 33년, 묘기탁구 일인자! 박광석 씨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제가 탁구를 워낙 좋아해서 (다른) 직장 다니다가 직업도 탁구로 바꿨고요. 탁구 하면서 도구 같은 거 있으면 한번 궁금해서 쳐 보기도 하고..."
주방도구라면 나도 자신 있다!
지켜보던 주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몸 따로, 맘 따로! 쉽지 않네요.
<인터뷰> 김옥자(서울시 청량리동) : "이거 안되는데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잘 안돼요."
이 때, 살림 도구를 잔뜩 들고 나타난 박광석씨!
이 물건, 다 어디에 쓰시려구요?
설마 했는데, 바나나로 탁구를 치고요.
파전 뒤집개, 국자! 심지어 물컵까지 탁구채로 변신하는데요.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주방용품도 많이 치고요. 정확한 집중력만 있으면 면이든 병이든 둥그런 것도 다 가능합니다."
자, 주목하세요~ 본격적인 묘기탁구! 지금부터입니다.
폼이 예사롭지 않은데, 뭘 보여주시려는 거죠?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요즘 온몸 개그라고 유행이잖아요. 저도 온몸으로 한번 탁구를 통해서 웃겨보려고요."
머리로 받고, 배로 치고! 이름하여 온몸 탁구입니다.
보기엔 우스꽝스러워도 실력이 대단한데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어려운 과제에 도전 해 보기로 했습니다.
탁구대 끝에 고정한 이쑤시개 맞추기!
가벼운 자세로 탁구공을 넘기고, 6.5센티미터의 이쑤시개 명중!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너무 쉬웠나요,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이번엔 쌓아올린 종이컵 돌아 탁구공 맞추기!
공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커브를 돌아 정확히 명중! 했습니다.
탁구공의 회전력과 탄성을 이용한 기술인데요.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묘기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 정말 좋습니다. 기분도 좋고요. 또 제가 묘기 탁구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까 작은 보람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낍니다."
볼링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던져서 굴리고! 시원하게! 스트라이크~
이럴 때, 정말 스트레스 확~ 날아가죠?
데굴데굴 잘 굴러가는 공~ 아, 이럴 때 정말 아쉽습니다.
양쪽에 남은 공, 이거 쉽지 않은데요.
<인터뷰> 이승호(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 "스플릿(첫 번째 공에 쓰러지지 않은 핀이 간격을 두고 남은 상태)인데요. 가장 힘든 핀이죠. 한쪽밖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자!
보이세요? 7킬로그램의 볼링공 두 개를 한손에 번쩍 들었는데요.
시선 집중! 힘차게 던져진 공이 굴러가더니 정확하게 두 개의 핀을 넘어뜨립니다!
다시 봐도 놀랍죠?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트릭샷이라고 하고 한국말로는 묘기 볼링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외국에 있는 프로 (볼링) 선수들을 보니까 이런 걸 하고 있더라고요."
올해 선수경력 16년차, 최원영선수!
묘기 볼링은 3년 전부터 시작했는데요. 던졌다하면, 어김없이 스트라이크입니다!
<인터뷰> 김선금(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 "저도 20년 동안 볼링을 쳤지만 처음 봤어요."
자, 지금부터가 진짜 묘기 볼링이라는데요.
어떤 묘기 보여주실 건데요?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공을 던져서 중간에 있는 공을 맞혀서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겁니다."
레일 위에 공 두개가 있죠.
장애물을 뛰어 넘은 공이 이 두개의 공을 맞춘 다음, 마지막 4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린다는 겁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깔끔하게 성공!
다시, 잘 보세요~ 누가 봐도 감탄사 터지는 진기명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볼링핀은 왜 다시 세우시나요?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볼링핀 100개 세워서 한 번 쳐보려고요."
<녹취> "(100개요?) 네."
볼링핀을 세우는 것도 일입니다.
준비 작업부터 만만치 않은데요.
드디어, 일렬종대로 세워진 볼링핀 100개!
이번엔 좀 긴장한 듯한 모습인데요.
자! 갑니다~
맞았습니다! 속수무책 차례로 넘어지는 볼링핀들 역시 최원영 선수의 힘과 정확도 앞에선 맥없이 무너지는데요.
최원영 선수! 역시, 묘기 볼링의 진정한 달인입니다.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정말 제가 더 많이 연구해서 더 여러 사람들이 보고 ‘아, 오늘 볼링이나 한번 치러갈까?’ 이런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때론 멋지게! 때론 무모하게!
끊임 없는 노력으로 고수의 경지에 오른 스포츠 묘기 달인들!
지치지 않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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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21 09:13:22
- 수정2011-01-21 10:07:52
<앵커 멘트>
왕년의 축구스타 마라도나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 과거에 활약하던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요죠.
자유자재로 공 다루는 모습이 묘기나 예술의 경지에도 가깝구요.
그런데 이런 묘기에 가까운 기술만 전문적으로 연마해온 달인들도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이 달인들 묘기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죠?
네, 스포츠를 오래 하다 보면 달인이 되나 봅니다.
30년 넘게 탁구만 친 탁구달인, 프라이팬이든 국자든 이 분 손에만 닿으면 모두 탁구채로 변신하고요.
한 손에 볼링공 두 개를 들고 볼링핀 100개를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볼링 달인도 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다고요? 일단 한 번 보시죠.
<리포트>
손바닥만한 채에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죠.
바로 탁구인데요.
그런데, 아주머니들 탁구는 안 치고 뭔가를 뚫어져라 구경 중이시네요?
<인터뷰> 김옥자(서울시 청량리동) : "볼 때마다 신기해요. 우리는 탁구채로도 잘 안 되니까..."
<인터뷰> 이규대(서울시 청량리동) : "탁구의 달인이죠! 손에 잡히는 건 모든 걸 다 사용해서 탁구를 치십니다."
탁구채 대신 냄비와 프라이팬을 든 이 남자! 탁구 경력 33년, 묘기탁구 일인자! 박광석 씨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제가 탁구를 워낙 좋아해서 (다른) 직장 다니다가 직업도 탁구로 바꿨고요. 탁구 하면서 도구 같은 거 있으면 한번 궁금해서 쳐 보기도 하고..."
주방도구라면 나도 자신 있다!
지켜보던 주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몸 따로, 맘 따로! 쉽지 않네요.
<인터뷰> 김옥자(서울시 청량리동) : "이거 안되는데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잘 안돼요."
이 때, 살림 도구를 잔뜩 들고 나타난 박광석씨!
이 물건, 다 어디에 쓰시려구요?
설마 했는데, 바나나로 탁구를 치고요.
파전 뒤집개, 국자! 심지어 물컵까지 탁구채로 변신하는데요.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주방용품도 많이 치고요. 정확한 집중력만 있으면 면이든 병이든 둥그런 것도 다 가능합니다."
자, 주목하세요~ 본격적인 묘기탁구! 지금부터입니다.
폼이 예사롭지 않은데, 뭘 보여주시려는 거죠?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요즘 온몸 개그라고 유행이잖아요. 저도 온몸으로 한번 탁구를 통해서 웃겨보려고요."
머리로 받고, 배로 치고! 이름하여 온몸 탁구입니다.
보기엔 우스꽝스러워도 실력이 대단한데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어려운 과제에 도전 해 보기로 했습니다.
탁구대 끝에 고정한 이쑤시개 맞추기!
가벼운 자세로 탁구공을 넘기고, 6.5센티미터의 이쑤시개 명중!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너무 쉬웠나요,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이번엔 쌓아올린 종이컵 돌아 탁구공 맞추기!
공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커브를 돌아 정확히 명중! 했습니다.
탁구공의 회전력과 탄성을 이용한 기술인데요.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묘기입니다.
<인터뷰> 박광석(탁구묘기 달인) : " 정말 좋습니다. 기분도 좋고요. 또 제가 묘기 탁구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까 작은 보람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낍니다."
볼링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던져서 굴리고! 시원하게! 스트라이크~
이럴 때, 정말 스트레스 확~ 날아가죠?
데굴데굴 잘 굴러가는 공~ 아, 이럴 때 정말 아쉽습니다.
양쪽에 남은 공, 이거 쉽지 않은데요.
<인터뷰> 이승호(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 "스플릿(첫 번째 공에 쓰러지지 않은 핀이 간격을 두고 남은 상태)인데요. 가장 힘든 핀이죠. 한쪽밖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자!
보이세요? 7킬로그램의 볼링공 두 개를 한손에 번쩍 들었는데요.
시선 집중! 힘차게 던져진 공이 굴러가더니 정확하게 두 개의 핀을 넘어뜨립니다!
다시 봐도 놀랍죠?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트릭샷이라고 하고 한국말로는 묘기 볼링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외국에 있는 프로 (볼링) 선수들을 보니까 이런 걸 하고 있더라고요."
올해 선수경력 16년차, 최원영선수!
묘기 볼링은 3년 전부터 시작했는데요. 던졌다하면, 어김없이 스트라이크입니다!
<인터뷰> 김선금(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 "저도 20년 동안 볼링을 쳤지만 처음 봤어요."
자, 지금부터가 진짜 묘기 볼링이라는데요.
어떤 묘기 보여주실 건데요?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공을 던져서 중간에 있는 공을 맞혀서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겁니다."
레일 위에 공 두개가 있죠.
장애물을 뛰어 넘은 공이 이 두개의 공을 맞춘 다음, 마지막 4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린다는 겁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깔끔하게 성공!
다시, 잘 보세요~ 누가 봐도 감탄사 터지는 진기명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볼링핀은 왜 다시 세우시나요?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볼링핀 100개 세워서 한 번 쳐보려고요."
<녹취> "(100개요?) 네."
볼링핀을 세우는 것도 일입니다.
준비 작업부터 만만치 않은데요.
드디어, 일렬종대로 세워진 볼링핀 100개!
이번엔 좀 긴장한 듯한 모습인데요.
자! 갑니다~
맞았습니다! 속수무책 차례로 넘어지는 볼링핀들 역시 최원영 선수의 힘과 정확도 앞에선 맥없이 무너지는데요.
최원영 선수! 역시, 묘기 볼링의 진정한 달인입니다.
<인터뷰> 최원영(선수 / 볼링묘기 달인) : "정말 제가 더 많이 연구해서 더 여러 사람들이 보고 ‘아, 오늘 볼링이나 한번 치러갈까?’ 이런 마음을 갖게 해 주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때론 멋지게! 때론 무모하게!
끊임 없는 노력으로 고수의 경지에 오른 스포츠 묘기 달인들!
지치지 않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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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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