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 위키리크스, 스위스 비밀계좌 폭로
입력 2011.01.21 (14:20)
수정 2011.01.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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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이번에는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에는 유력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금주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 세계 각국 '검은돈'의 공공연한 은신처였던 스위스 은행.
'위키리크스'는 조만간 이곳에 비자금을 숨겨둔 정치인과 관료, 기업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최근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어산지는 스위스 은행 전직 간부에게 두 장의 CD를 전달받았는데,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2천 명의 고객이 스위스 3개 금융기관과 거래한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줄리언 어산지(위키리크스 설립자) : "이례적인 점은 없어 보이지만 일단 자료를 잘 살펴보고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입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 예고에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스위스 은행들의 비밀주의 탓에 자국의 예금 고객을 빼앗기고, 세수에 구멍이 나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유층의 해외 은닉 재산 찾기에 몰두해 온 각국의 세무당국은 내심 반가운 기색입니다.
탈세 혐의자의 명단이 공개되면 탈루한 세금에다 벌금까지 부과해 막대한 세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위스 은행에 재산을 은닉한 정치인이나 부유층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정치 생명을 잃거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메르(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前 지점장) : "(탈세)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사회에 알리고 싶습니다. 사회를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외교 전문을 극히 일부만 공개했는데도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점을 고려한다면 스위스 은행 계좌 정보 공개가 가져올 파장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이번에는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에는 유력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금주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 세계 각국 '검은돈'의 공공연한 은신처였던 스위스 은행.
'위키리크스'는 조만간 이곳에 비자금을 숨겨둔 정치인과 관료, 기업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최근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어산지는 스위스 은행 전직 간부에게 두 장의 CD를 전달받았는데,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2천 명의 고객이 스위스 3개 금융기관과 거래한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줄리언 어산지(위키리크스 설립자) : "이례적인 점은 없어 보이지만 일단 자료를 잘 살펴보고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입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 예고에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스위스 은행들의 비밀주의 탓에 자국의 예금 고객을 빼앗기고, 세수에 구멍이 나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유층의 해외 은닉 재산 찾기에 몰두해 온 각국의 세무당국은 내심 반가운 기색입니다.
탈세 혐의자의 명단이 공개되면 탈루한 세금에다 벌금까지 부과해 막대한 세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위스 은행에 재산을 은닉한 정치인이나 부유층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정치 생명을 잃거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메르(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前 지점장) : "(탈세)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사회에 알리고 싶습니다. 사회를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외교 전문을 극히 일부만 공개했는데도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점을 고려한다면 스위스 은행 계좌 정보 공개가 가져올 파장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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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포커스] 위키리크스, 스위스 비밀계좌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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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21 14:20:42
- 수정2011-01-21 1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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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이번에는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에는 유력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금주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 세계 각국 '검은돈'의 공공연한 은신처였던 스위스 은행.
'위키리크스'는 조만간 이곳에 비자금을 숨겨둔 정치인과 관료, 기업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최근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어산지는 스위스 은행 전직 간부에게 두 장의 CD를 전달받았는데,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2천 명의 고객이 스위스 3개 금융기관과 거래한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줄리언 어산지(위키리크스 설립자) : "이례적인 점은 없어 보이지만 일단 자료를 잘 살펴보고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입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 예고에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스위스 은행들의 비밀주의 탓에 자국의 예금 고객을 빼앗기고, 세수에 구멍이 나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유층의 해외 은닉 재산 찾기에 몰두해 온 각국의 세무당국은 내심 반가운 기색입니다.
탈세 혐의자의 명단이 공개되면 탈루한 세금에다 벌금까지 부과해 막대한 세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위스 은행에 재산을 은닉한 정치인이나 부유층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정치 생명을 잃거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메르(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前 지점장) : "(탈세)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사회에 알리고 싶습니다. 사회를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외교 전문을 극히 일부만 공개했는데도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점을 고려한다면 스위스 은행 계좌 정보 공개가 가져올 파장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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