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상대 30억 대 ‘짝퉁 명품’ 판매 적발

입력 2011.01.21 (22:20) 수정 2011.01.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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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의 눈을 피해 짝퉁 명품매장이 주택가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했는데 매장도 제대로 명품 흉내를 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한 고급 빌라입니다.



거실 한가운데 선반에는 벨트와 지갑이 빼곡하고, 한쪽 구석 유리 장식장 안에는 시계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가짜 명품 가방은 방마다 브랜드별로 따로 전시했습니다.



진짜와 똑같은 포장 상자까지 준비한 남다른 짝퉁 매장입니다.



이렇게 진짜 명품 매장처럼 꾸며놓고 짝퉁 제품을 팔아온 45살 안모 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씨는 외국인들이 주로 사는 고급 빌라촌인 이곳에 비밀 매장을 차리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만 영업을 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안 모씨(피의자) : "한국인들한테 팔면 단속의 위험이 있으니까 여행객들을 택했습니다."



명동이나 이태원 거리에서 직접 손님을 모으기도 했지만, 10~20% 대의 수수료를 제시하며 여행사 직원들에게 고객 모집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공모 여행사 직원 : "(일본분들이 짝퉁 매장에 즐겨가시나요?) 보통 그걸 목표로 쇼핑온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백화점 가면 많이 비싸니까!"



이번에 적발된 가짜 명품은 모두 천 4백여 점, 정품가격으로는 30억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짝퉁 제품을 폐기하고 고객을 알선해준 여행업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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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상대 30억 대 ‘짝퉁 명품’ 판매 적발
    • 입력 2011-01-21 22:20:13
    • 수정2011-01-21 22:25:57
    뉴스 9
<앵커 멘트>

단속의 눈을 피해 짝퉁 명품매장이 주택가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했는데 매장도 제대로 명품 흉내를 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한 고급 빌라입니다.

거실 한가운데 선반에는 벨트와 지갑이 빼곡하고, 한쪽 구석 유리 장식장 안에는 시계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가짜 명품 가방은 방마다 브랜드별로 따로 전시했습니다.

진짜와 똑같은 포장 상자까지 준비한 남다른 짝퉁 매장입니다.

이렇게 진짜 명품 매장처럼 꾸며놓고 짝퉁 제품을 팔아온 45살 안모 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씨는 외국인들이 주로 사는 고급 빌라촌인 이곳에 비밀 매장을 차리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만 영업을 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안 모씨(피의자) : "한국인들한테 팔면 단속의 위험이 있으니까 여행객들을 택했습니다."

명동이나 이태원 거리에서 직접 손님을 모으기도 했지만, 10~20% 대의 수수료를 제시하며 여행사 직원들에게 고객 모집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공모 여행사 직원 : "(일본분들이 짝퉁 매장에 즐겨가시나요?) 보통 그걸 목표로 쇼핑온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백화점 가면 많이 비싸니까!"

이번에 적발된 가짜 명품은 모두 천 4백여 점, 정품가격으로는 30억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짝퉁 제품을 폐기하고 고객을 알선해준 여행업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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