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살랄라 병원서 치료 중…고비는 넘겨

입력 2011.01.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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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삼호 주얼리호 선장은 오만 살랄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심각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방송기자로는 처음으로 이영석 특파원이 현지 병원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특파원, 먼저 현지 병원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방근 전 삼호 주얼리 호 선장 석해균 씨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오만 살랄라의 한 병원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구출 작전 도중 복부 관통상을 당한 석 씨는 우리 시각 어제 오후 5시쯤 이곳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병원에 도착할 당시 석 씨는 복부 출혈에 양쪽 무릎과 왼쪽 팔 골절을 비롯해 온몸에 파편이 박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몸 상태는 심각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석 씨는 병원 도착 직후 5시간 가까운 외과 수술을 받은 뒤 집중 관리실로 옮겨졌고, 현재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재 외교부가 파견한 신속대응팀이 병원을 왕래하며 석 씨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데요.

신속대응팀은 수도 무스카트와 살랄라로 나뉘어 선원들의 도착과 귀국 과정도 현장에서 도울 예정입니다.

구출된 나머지 선원들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쯤 살랄라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삼호 주얼리 호는 시속 13킬로미터 안팎으로 운항중이지만 해상과 선박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삼호 해운 본사 직원들도 살랄라에 도착해 석방된 선원들의 건강 검진과 항공편 등 귀국 일정 등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만 살랄라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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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장, 살랄라 병원서 치료 중…고비는 넘겨
    • 입력 2011-01-22 0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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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삼호 주얼리호 선장은 오만 살랄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심각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방송기자로는 처음으로 이영석 특파원이 현지 병원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특파원, 먼저 현지 병원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방근 전 삼호 주얼리 호 선장 석해균 씨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오만 살랄라의 한 병원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구출 작전 도중 복부 관통상을 당한 석 씨는 우리 시각 어제 오후 5시쯤 이곳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병원에 도착할 당시 석 씨는 복부 출혈에 양쪽 무릎과 왼쪽 팔 골절을 비롯해 온몸에 파편이 박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몸 상태는 심각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석 씨는 병원 도착 직후 5시간 가까운 외과 수술을 받은 뒤 집중 관리실로 옮겨졌고, 현재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재 외교부가 파견한 신속대응팀이 병원을 왕래하며 석 씨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데요. 신속대응팀은 수도 무스카트와 살랄라로 나뉘어 선원들의 도착과 귀국 과정도 현장에서 도울 예정입니다. 구출된 나머지 선원들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쯤 살랄라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삼호 주얼리 호는 시속 13킬로미터 안팎으로 운항중이지만 해상과 선박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삼호 해운 본사 직원들도 살랄라에 도착해 석방된 선원들의 건강 검진과 항공편 등 귀국 일정 등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만 살랄라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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