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 北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제의 外

입력 2011.01.22 (09:38) 수정 2011.02.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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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논의을 포함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자고 전격 제안해왔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우리측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은 고위급 군사회담에 앞서 실무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대령급 예비회담도 함께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줄기차게 남북대화를 요구해왔으며, 이번 ’고위급 군사회담’ 제안은 미중 정상이 회담을 갖고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지 불과 8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정부, 北고위급군사회담 제의 수용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고위급 군사회담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고위급 군사회담에 앞서 열리는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고위급 회담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급 군사회담으로 남북 국방장관 만날 경우 2007년 이후 4년 만에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게 되며, 장성급 회담은 3년 만에 이뤄지게 됩니다.



"北,주민한테 군량미 거둬"



북한에서 최근 주민들을 상대로 군량미를 다시 걷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 `인민군 원호사업’에 양심적으로 참가하라는 중앙당 지시문이 내려와 공장과 인민반 단위로 군량미를 걷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보리, 밀, 메주콩, 팥 등 모든 대용식량을 걷고 있으며 군인들이 염장배추조차 없어 맨 소금국을 먹을 정도로 사정이 나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도 구제역 발생"



북한에서도 지난 해 말에 구제역이 발생해 북한 당국이 군부대를 동원해 소와 돼지 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정부 소식통일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 대북인권단체도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 강동군에서 구제역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 3세대 이동통신기술 보급률 세계 1위"



북한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모두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를 쓰고 있어 전세계 171개국 가운데 기술보급률이 수치상으로 최고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영국 이동통신 분석회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전체 인구의 1%가 조금 넘는 30만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3세대 이동통신을 쓰고 있어 보급률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높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한편 대북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북한의 전력난이 겨울들어 더 악화돼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충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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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뉴스] 北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제의 外
    • 입력 2011-01-22 09:38:50
    • 수정2011-02-14 19:39:39
    남북의 창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논의을 포함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자고 전격 제안해왔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우리측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화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은 고위급 군사회담에 앞서 실무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대령급 예비회담도 함께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줄기차게 남북대화를 요구해왔으며, 이번 ’고위급 군사회담’ 제안은 미중 정상이 회담을 갖고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지 불과 8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정부, 北고위급군사회담 제의 수용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고위급 군사회담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고위급 군사회담에 앞서 열리는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고위급 회담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급 군사회담으로 남북 국방장관 만날 경우 2007년 이후 4년 만에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게 되며, 장성급 회담은 3년 만에 이뤄지게 됩니다.

"北,주민한테 군량미 거둬"

북한에서 최근 주민들을 상대로 군량미를 다시 걷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 `인민군 원호사업’에 양심적으로 참가하라는 중앙당 지시문이 내려와 공장과 인민반 단위로 군량미를 걷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보리, 밀, 메주콩, 팥 등 모든 대용식량을 걷고 있으며 군인들이 염장배추조차 없어 맨 소금국을 먹을 정도로 사정이 나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도 구제역 발생"

북한에서도 지난 해 말에 구제역이 발생해 북한 당국이 군부대를 동원해 소와 돼지 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정부 소식통일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 대북인권단체도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 강동군에서 구제역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 3세대 이동통신기술 보급률 세계 1위"

북한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모두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를 쓰고 있어 전세계 171개국 가운데 기술보급률이 수치상으로 최고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영국 이동통신 분석회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전체 인구의 1%가 조금 넘는 30만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3세대 이동통신을 쓰고 있어 보급률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높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한편 대북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북한의 전력난이 겨울들어 더 악화돼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충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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