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다음 달 중순쯤 ‘군사 예비회담’ 개최

입력 2011.01.22 (14: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북한이 고위급 군사 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정부가 후속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본회담에 앞서 열릴 예비회담은 다음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주말 동안,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 회담 세부 전략 짜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중반쯤, 북측에 예비회담을 제안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 예비회담은 다음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의제에 있어 천안함ㆍ연평도 사태에 대한 시인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2가지 사안에 대해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에 대해서 회담에서 같은 비중으로 제기할 것."

반면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부인'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정부는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겠다며, 또다른 남북간 고위급 회담도 제안할 예정인데 이 역시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 "비핵화 진정성 확인을 위한 별도 고위급 회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추후 이를 제의할 예정입니다."

남북이 서로 제안와 역제안을 주고 받는 상황, 미중 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대화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고 있지만, 자칫 기싸움만 벌이다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다음 달 중순쯤 ‘군사 예비회담’ 개최
    • 입력 2011-01-22 14:34: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남북한이 고위급 군사 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정부가 후속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본회담에 앞서 열릴 예비회담은 다음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주말 동안,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 회담 세부 전략 짜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중반쯤, 북측에 예비회담을 제안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 예비회담은 다음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의제에 있어 천안함ㆍ연평도 사태에 대한 시인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2가지 사안에 대해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에 대해서 회담에서 같은 비중으로 제기할 것." 반면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부인'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정부는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겠다며, 또다른 남북간 고위급 회담도 제안할 예정인데 이 역시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 "비핵화 진정성 확인을 위한 별도 고위급 회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추후 이를 제의할 예정입니다." 남북이 서로 제안와 역제안을 주고 받는 상황, 미중 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대화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고 있지만, 자칫 기싸움만 벌이다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