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작전사령부, 현장 상황 보며 원격 지휘

입력 2011.01.22 (21:44) 수정 2011.01.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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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은 이번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 명예를 걸었습니다.

치밀한 사전 준비는 물론 상황을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이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부산 해군작전 사령부 지휘통제실에는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아덴만의 여명이 시작되면서 실시간으로 현지 작전 상황이 전달됐습니다.

현장 작전팀의 헬멧에 달린 카이샷이란 무선영상 전송 시스템이 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장 작전팀 카메라에 잡힌 영상이 카이샷을 통해 최영함으로 보내졌고 최영함은 다시 인공위성을 통해 작전사령부에 전송했습니다.

총기에 부착된 열상장비는 해적들의 위치 파악에 활용됐습니다.

이번 작전의 전권을 위임 받은 작전사령부는 필요할 때마다 현장 상황에 맞는 작전지침을 내려 보냈습니다.

해군의 작전 전문가도 대거 동원됐습니다.

1차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뒤 해군 전체가 명예를 걸고 나섰고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것입니다.

이들 작전 전문가들은 여명의 작전 개시에 앞서 수시로 최영함과 화상회의도 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작전 시나리오도 미리 짰습니다.

해적들의 무기까지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우리 무기를 찾아냈고 작전이 길어질 경우의 보급 방법, 해적들이 사용하는 통신망 감청 등 모든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결국 발생 146시간 만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이번 작전의 성공은 해군의 명예를 건 총력전 덕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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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작전사령부, 현장 상황 보며 원격 지휘
    • 입력 2011-01-22 21:44:37
    • 수정2011-01-23 0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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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은 이번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 명예를 걸었습니다. 치밀한 사전 준비는 물론 상황을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이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부산 해군작전 사령부 지휘통제실에는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아덴만의 여명이 시작되면서 실시간으로 현지 작전 상황이 전달됐습니다. 현장 작전팀의 헬멧에 달린 카이샷이란 무선영상 전송 시스템이 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장 작전팀 카메라에 잡힌 영상이 카이샷을 통해 최영함으로 보내졌고 최영함은 다시 인공위성을 통해 작전사령부에 전송했습니다. 총기에 부착된 열상장비는 해적들의 위치 파악에 활용됐습니다. 이번 작전의 전권을 위임 받은 작전사령부는 필요할 때마다 현장 상황에 맞는 작전지침을 내려 보냈습니다. 해군의 작전 전문가도 대거 동원됐습니다. 1차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뒤 해군 전체가 명예를 걸고 나섰고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것입니다. 이들 작전 전문가들은 여명의 작전 개시에 앞서 수시로 최영함과 화상회의도 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작전 시나리오도 미리 짰습니다. 해적들의 무기까지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우리 무기를 찾아냈고 작전이 길어질 경우의 보급 방법, 해적들이 사용하는 통신망 감청 등 모든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결국 발생 146시간 만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이번 작전의 성공은 해군의 명예를 건 총력전 덕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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