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방송’ 인명 피해 막았다

입력 2011.01.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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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해부대는 구출작전에 들어가긴 전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에게 한국어로 공격계획을 미리 알렸는데요.

기습작전에도 선원들이 놀라지 않고 무사히 구출된 데는 한국어 방송이 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는 구출 작전을 벌이기 전에 국제상선 공통망을 통해 무선통신으로 해적들에게 여러차례 영어 경고방송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투항하라! 그러면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한 귀가를 보장한다!"

해적들이 듣지 않자 청해부대는 구출작전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선원들의 안전 확보가 관건이었습니다.

청해부대는 우리 선원들에게 기습공격 사실을 미리 알려주기 위해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한국어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삼호주얼리호 선원 여러분, 잠시후 우리 해군이 여러분의 구조를 위해 공격할 것입니다. 가능한 안전구역으로 대피하고 외부로 나오지 마십시오"

해적들이 한국어 방송 내용을 물어볼 경우에 대비해 모범답안도 알려줬습니다.

<녹취> "만약 해적들이 통신내용을 물어보면 식량은 얼마나 남았는지, 식량이 모자라면 어떻게 지원해야 되는지 물어봤다고 대답하십시오"

청해부대는 2차례 한국어방송을 실시한 뒤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UDT 대원들은 새벽 시간에 기습 작전을 벌였지만 미리 이 사실을 전달받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은 교전과정에서 요령껏 몸을 피했고 결국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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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방송’ 인명 피해 막았다
    • 입력 2011-01-22 2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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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해부대는 구출작전에 들어가긴 전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에게 한국어로 공격계획을 미리 알렸는데요. 기습작전에도 선원들이 놀라지 않고 무사히 구출된 데는 한국어 방송이 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는 구출 작전을 벌이기 전에 국제상선 공통망을 통해 무선통신으로 해적들에게 여러차례 영어 경고방송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투항하라! 그러면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한 귀가를 보장한다!" 해적들이 듣지 않자 청해부대는 구출작전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선원들의 안전 확보가 관건이었습니다. 청해부대는 우리 선원들에게 기습공격 사실을 미리 알려주기 위해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한국어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삼호주얼리호 선원 여러분, 잠시후 우리 해군이 여러분의 구조를 위해 공격할 것입니다. 가능한 안전구역으로 대피하고 외부로 나오지 마십시오" 해적들이 한국어 방송 내용을 물어볼 경우에 대비해 모범답안도 알려줬습니다. <녹취> "만약 해적들이 통신내용을 물어보면 식량은 얼마나 남았는지, 식량이 모자라면 어떻게 지원해야 되는지 물어봤다고 대답하십시오" 청해부대는 2차례 한국어방송을 실시한 뒤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UDT 대원들은 새벽 시간에 기습 작전을 벌였지만 미리 이 사실을 전달받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은 교전과정에서 요령껏 몸을 피했고 결국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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