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박완서 씨가 지병인 담낭암을 앓다 오늘 새벽 향년 80세로 별세했습니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영원한 문학소녀이길 원했던 그의 인생을 남승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섬세한 현실 감각과 유려한 문체로 사랑받아온 작가 박완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 문인이었습니다.
서울대 국문과에서 입학하던 해 6.25 전쟁으로 오빠를 잃고 이 때의 기억은 작품 세계을 관통하는 아픔이 됐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전쟁의 상흔을 담은 소설 '나목'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려 지난해 등단 40년을 맞았습니다.
<녹취>박완서(작가/2005년 1월):"체험에 상상력을 보태는 기쁨이라는 건, 그것이 더 그 시대라든가, 그 상황을 상상력을 보태 더 리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남자네 집' 등 작품마다 베스트 셀러에 올랐고, 한국 문학작가상등 많은 상을 받으며 우리 문학계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분단의 비극과 서민, 여성의 애환을 집요하게 다뤘고 최근 작품에서는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지하(시인):"그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뭔가 소속 되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외로움 같은 것이 늘 드러나죠. "
빈소에는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모여들어 영원한 현역 박완서를 애도했습니다.
<인터뷰>박범신(작가):"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작품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말년까지 강력한 '작가 현역주의'라고 할까, 후배들로선 정말 등대 같은 분이고..."
씨를 품은 따뜻한 흙 안으로 스밀 생각을 하면 두렵지 않다던 그는. 이제 그 따뜻함을 찾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KBS뉴스 남승우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박완서 씨가 지병인 담낭암을 앓다 오늘 새벽 향년 80세로 별세했습니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영원한 문학소녀이길 원했던 그의 인생을 남승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섬세한 현실 감각과 유려한 문체로 사랑받아온 작가 박완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 문인이었습니다.
서울대 국문과에서 입학하던 해 6.25 전쟁으로 오빠를 잃고 이 때의 기억은 작품 세계을 관통하는 아픔이 됐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전쟁의 상흔을 담은 소설 '나목'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려 지난해 등단 40년을 맞았습니다.
<녹취>박완서(작가/2005년 1월):"체험에 상상력을 보태는 기쁨이라는 건, 그것이 더 그 시대라든가, 그 상황을 상상력을 보태 더 리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남자네 집' 등 작품마다 베스트 셀러에 올랐고, 한국 문학작가상등 많은 상을 받으며 우리 문학계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분단의 비극과 서민, 여성의 애환을 집요하게 다뤘고 최근 작품에서는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지하(시인):"그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뭔가 소속 되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외로움 같은 것이 늘 드러나죠. "
빈소에는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모여들어 영원한 현역 박완서를 애도했습니다.
<인터뷰>박범신(작가):"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작품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말년까지 강력한 '작가 현역주의'라고 할까, 후배들로선 정말 등대 같은 분이고..."
씨를 품은 따뜻한 흙 안으로 스밀 생각을 하면 두렵지 않다던 그는. 이제 그 따뜻함을 찾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KBS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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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계 큰 별 지다…박완서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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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22 21:44:47
<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박완서 씨가 지병인 담낭암을 앓다 오늘 새벽 향년 80세로 별세했습니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영원한 문학소녀이길 원했던 그의 인생을 남승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섬세한 현실 감각과 유려한 문체로 사랑받아온 작가 박완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 문인이었습니다.
서울대 국문과에서 입학하던 해 6.25 전쟁으로 오빠를 잃고 이 때의 기억은 작품 세계을 관통하는 아픔이 됐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전쟁의 상흔을 담은 소설 '나목'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려 지난해 등단 40년을 맞았습니다.
<녹취>박완서(작가/2005년 1월):"체험에 상상력을 보태는 기쁨이라는 건, 그것이 더 그 시대라든가, 그 상황을 상상력을 보태 더 리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남자네 집' 등 작품마다 베스트 셀러에 올랐고, 한국 문학작가상등 많은 상을 받으며 우리 문학계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분단의 비극과 서민, 여성의 애환을 집요하게 다뤘고 최근 작품에서는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지하(시인):"그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뭔가 소속 되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외로움 같은 것이 늘 드러나죠. "
빈소에는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모여들어 영원한 현역 박완서를 애도했습니다.
<인터뷰>박범신(작가):"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작품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말년까지 강력한 '작가 현역주의'라고 할까, 후배들로선 정말 등대 같은 분이고..."
씨를 품은 따뜻한 흙 안으로 스밀 생각을 하면 두렵지 않다던 그는. 이제 그 따뜻함을 찾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KBS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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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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