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연극 ‘오이디푸스’ 外

입력 2011.01.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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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입니다.



민족명절 설도 다가오고... 그래서인지 잠시나마 옛 기억을 더듬어도 보게 되는데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편의 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재단법인으로 새 출발한 국립극단이 창단 작품으로 연극 ’오이디푸스’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돼 어머니를 아내로 맞는 비극적인 인물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야망과 오만에 찬 인간이 아닌 쉽게 번뇌에 빠져드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 속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있는데요.



강렬한 조명 효과와 입체감 살린 무대가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원로배우 정동환, 박정자 씨 등이 작품의 무게를 더합니다.



2008년 초연에서 10만 관객 동원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아내의 죽음 이후 펼쳐지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내가 죽고 나서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평범한 은행원과 이런 남편을 지켜보는 죽은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정보석, 조재현, 이한위 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건축물이 가진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자연과 소통하기 위한 세심함이 돋보이는 건축가 정기용 씨의 작품세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담쟁이 덩굴, 낮은 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건축물들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실은 자연과 사람, 건물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보여줍니다.



그 바탕이 되는 스케치와 도면들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치열한 고민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건축물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숨쉬는 지, 이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건축이 삶에 스며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시와 미술이 만났습니다.



’내 어렸을 적 앉은뱅이 소녀처럼’이란 싯귀와 잘 어울리는 회화 작품 ’가시연꽃’.



겨울산의 아스라한 정경을 시와 회화로 나란히 표현한 ’겨울 노래’ 시인이 시를 쓰고 그 옆에 화가가 그림을 그려놓은 작품 ’석류’.



다양한 연령대와 화풍을 지닌 미술 작가 43명이 시인 74명의 시를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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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 산책] 연극 ‘오이디푸스’ 外
    • 입력 2011-01-23 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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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입니다.

민족명절 설도 다가오고... 그래서인지 잠시나마 옛 기억을 더듬어도 보게 되는데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편의 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재단법인으로 새 출발한 국립극단이 창단 작품으로 연극 ’오이디푸스’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돼 어머니를 아내로 맞는 비극적인 인물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야망과 오만에 찬 인간이 아닌 쉽게 번뇌에 빠져드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새로운 가치관 속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있는데요.

강렬한 조명 효과와 입체감 살린 무대가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원로배우 정동환, 박정자 씨 등이 작품의 무게를 더합니다.

2008년 초연에서 10만 관객 동원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아내의 죽음 이후 펼쳐지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내가 죽고 나서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평범한 은행원과 이런 남편을 지켜보는 죽은 아내의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정보석, 조재현, 이한위 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건축물이 가진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자연과 소통하기 위한 세심함이 돋보이는 건축가 정기용 씨의 작품세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담쟁이 덩굴, 낮은 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건축물들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실은 자연과 사람, 건물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보여줍니다.

그 바탕이 되는 스케치와 도면들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치열한 고민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건축물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숨쉬는 지, 이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건축이 삶에 스며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시와 미술이 만났습니다.

’내 어렸을 적 앉은뱅이 소녀처럼’이란 싯귀와 잘 어울리는 회화 작품 ’가시연꽃’.

겨울산의 아스라한 정경을 시와 회화로 나란히 표현한 ’겨울 노래’ 시인이 시를 쓰고 그 옆에 화가가 그림을 그려놓은 작품 ’석류’.

다양한 연령대와 화풍을 지닌 미술 작가 43명이 시인 74명의 시를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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