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자신감 ‘반드시 필승’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신 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는데요.



이제 모레 밤 숙적 일본과의 운명의 4강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권재민 기자가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란과의 8강전에서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측면돌파로 이란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기회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골키퍼 정성룡은 전반 28분 몸을 날린 선방으로 자책골 위기를 넘겼습니다.



전,후반 90분뒤 결국 연장전.



구자철 대신 교체 투입된 윤빛가람이 드디어 반짝 빛났습니다.



연장전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왼발슛은 정말 천금같이 귀중했습니다.



<인터뷰>윤빛가람 : " 출전기회를 잘 잡지 못해 늘 준비하고 있었고 제 골로 승리하게 돼 기쁩니다."



우리나라는 모레밤 4강전에서 일본과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이제 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숙명의 맞수 대결이라는 또 다른 고비를 만났습니다.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할 상대 일본, 그러나 우리팀은 자신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일본을 두려워 해본 적이 선수 때부터 지도자를 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KBS 한국 방송은 숙명의 라이벌전 한·일전을 모레 밤 중계방송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