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진보 교육감, 고교 평준화 대립각

입력 2011.01.26 (08:18) 수정 2011.01.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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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경기도와 강원도 6개 시 지역에서 고교 평준화를 하려던 계획이 교육과학기술부 반대로 무산되면서 해당 교육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원 평가제와 자율형 사립고 등 주요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워온 정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또다시 첨예하게 맞붙은 양상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교 평준화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한 지역은 경기도에서 광명과 안산, 의정부시, 강원도에서 춘천과 원주, 강릉시 등 모두 6곳입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평준화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규석(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 "학교군 확정, 학생 배정 방법, 비선호 학교 대책, 그리고 학교 격차 해소방법 등이 미흡해서 반려했습니다."

내년부터 도입하려던 고교 평준화가 무산되자, 해당 교육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퇴짜를 놓은 것은 교육자치를 짓밟는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곤(경기도 교육감) :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사항이고요, 그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안들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교원 평가제와 자율형 사립고 등 현안마다 대립해온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또다시 첨예하게 맞부딪친 모습입니다.

내년부터 당장 고교 평준화가 되는 줄 알았던 해당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의 대립과 갈등 속에 또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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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진보 교육감, 고교 평준화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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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1-26 1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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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경기도와 강원도 6개 시 지역에서 고교 평준화를 하려던 계획이 교육과학기술부 반대로 무산되면서 해당 교육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원 평가제와 자율형 사립고 등 주요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워온 정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또다시 첨예하게 맞붙은 양상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교 평준화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한 지역은 경기도에서 광명과 안산, 의정부시, 강원도에서 춘천과 원주, 강릉시 등 모두 6곳입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평준화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규석(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 "학교군 확정, 학생 배정 방법, 비선호 학교 대책, 그리고 학교 격차 해소방법 등이 미흡해서 반려했습니다." 내년부터 도입하려던 고교 평준화가 무산되자, 해당 교육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퇴짜를 놓은 것은 교육자치를 짓밟는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곤(경기도 교육감) :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사항이고요, 그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안들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교원 평가제와 자율형 사립고 등 현안마다 대립해온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또다시 첨예하게 맞부딪친 모습입니다. 내년부터 당장 고교 평준화가 되는 줄 알았던 해당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의 대립과 갈등 속에 또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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