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일러야 29일 무스카트 입항

입력 2011.01.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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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해경측 "해적 있어 관계부처 협의 필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가 일러야 오는 29일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 신맹호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각) "삼호주얼리호가 무스카트 항에 들어오는 게 오늘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지금으로선 내일도 보장 못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애초 삼호주얼리호와 청해부대의 최영함이 이날 무스카트 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오만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신 대변인은 "오만 해양경찰에서 외교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만 삼호주얼리호의 입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오만 해경 측은 해적 시신이 있는 상선이 입항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신속대응팀 한 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오만에서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휴일인 탓도 오만 관계부처 간 협의가 시속히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삼호주얼리호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사살된 8명의 해적 시신들이 보관돼 있고 5명의 생포된 해적도 격리돼 있다.

우리 정부는 생포 해적은 한국으로 압송하고, 해적 시신 8구는 소말리아 정부에 인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주오만 소말리아 대사관 측과 협의하고 있다.

합참 공보실장인 이붕우 대령은 "지금으로선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와 함께 입항한다는 계획"이라며 "그러나 삼호주얼리호의 입항이 상당 시일 지연된다면 청해부대가 작전 임무를 재개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변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7명을 포함, 선원 20명이 타고 있는 삼호주얼리호는 최영함과 함께 무스카트 항에서 수시간 떨어진 거리의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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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호주얼리호 일러야 29일 무스카트 입항
    • 입력 2011-01-27 20:42:34
    연합뉴스
오만 해경측 "해적 있어 관계부처 협의 필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가 일러야 오는 29일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 신맹호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각) "삼호주얼리호가 무스카트 항에 들어오는 게 오늘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지금으로선 내일도 보장 못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애초 삼호주얼리호와 청해부대의 최영함이 이날 무스카트 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오만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신 대변인은 "오만 해양경찰에서 외교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만 삼호주얼리호의 입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오만 해경 측은 해적 시신이 있는 상선이 입항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신속대응팀 한 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오만에서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휴일인 탓도 오만 관계부처 간 협의가 시속히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삼호주얼리호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사살된 8명의 해적 시신들이 보관돼 있고 5명의 생포된 해적도 격리돼 있다. 우리 정부는 생포 해적은 한국으로 압송하고, 해적 시신 8구는 소말리아 정부에 인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주오만 소말리아 대사관 측과 협의하고 있다. 합참 공보실장인 이붕우 대령은 "지금으로선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와 함께 입항한다는 계획"이라며 "그러나 삼호주얼리호의 입항이 상당 시일 지연된다면 청해부대가 작전 임무를 재개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변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7명을 포함, 선원 20명이 타고 있는 삼호주얼리호는 최영함과 함께 무스카트 항에서 수시간 떨어진 거리의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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