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노인성 치매환자 크게 증가

<앵커 멘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성 치매 환자는 지난 7년간 네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02년 4만 8천여 명에서 2009년 21만 6천여 명으로 4.5배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치매 진료비도 5백60여억 원에서 6천2백여억 원으로 11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치매를 포함해 뇌혈관질환이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환자가 지난 7년간 두 배 늘긴 했지만 치매 환자 증가 폭이 가장 큽니다.



건강보험공단은 85살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환자가 30%가 넘는 만큼, 인구 고령화가 치매환자 폭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의들은 치매 예방을 위해 노인들에게 컴퓨터를 배우고 전자메일을 보내는 등의 적극적인 대뇌 활동을 권합니다.



또, 정원 가꾸기나 그림 그리기 등의 취미 생활도 대뇌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다른 질병으로 침대에 오래 누워있는 노인 가운데 80%가 치매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걷기나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