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폭발하면 동아시아 기온 2도 하강
입력 2011.01.31 (22:01)
수정 2011.01.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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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규슈 화산 폭발을 계기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유럽 상공을 화산재로 뒤덮은 아이슬란드의 화산 분화.
그 여파는 엄청났지만 천년 전 백두산의 화산 분출 규모는 이 화산의 천 배, 일본 규슈 화산에 비해서는 무려 십만 배로 추정됩니다.
2000년대 들어 백두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고 지진 같은 폭발 징후가 잇따르자 국립환경연구원이 그 위력을 분석해봤습니다.
백두산이 천년 전처럼 분화하면 분출된 이산화항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고 일주일 뒤에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도달합니다.
2주 후엔 대서양 너머 유럽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화산재 탓에 동아시아 지역에선 두 달 동안 기온이 2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송창근(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온도 하강에 의한 기후변화로 환경보건이라든지 농작물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백두산 폭발은 전지구적 기후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 연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백두산 폭발이 국민 건강과 반도체 등 국가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북한과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중국, 북한, 한국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 국가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백두산 연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에서 정작 백두산 화산이 실제 폭발할 지 여부에 대한 분석은 배제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일본 규슈 화산 폭발을 계기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유럽 상공을 화산재로 뒤덮은 아이슬란드의 화산 분화.
그 여파는 엄청났지만 천년 전 백두산의 화산 분출 규모는 이 화산의 천 배, 일본 규슈 화산에 비해서는 무려 십만 배로 추정됩니다.
2000년대 들어 백두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고 지진 같은 폭발 징후가 잇따르자 국립환경연구원이 그 위력을 분석해봤습니다.
백두산이 천년 전처럼 분화하면 분출된 이산화항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고 일주일 뒤에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도달합니다.
2주 후엔 대서양 너머 유럽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화산재 탓에 동아시아 지역에선 두 달 동안 기온이 2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송창근(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온도 하강에 의한 기후변화로 환경보건이라든지 농작물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백두산 폭발은 전지구적 기후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 연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백두산 폭발이 국민 건강과 반도체 등 국가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북한과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중국, 북한, 한국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 국가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백두산 연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에서 정작 백두산 화산이 실제 폭발할 지 여부에 대한 분석은 배제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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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폭발하면 동아시아 기온 2도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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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31 22:01:49
- 수정2011-01-31 22:04:02
<앵커 멘트>
일본 규슈 화산 폭발을 계기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유럽 상공을 화산재로 뒤덮은 아이슬란드의 화산 분화.
그 여파는 엄청났지만 천년 전 백두산의 화산 분출 규모는 이 화산의 천 배, 일본 규슈 화산에 비해서는 무려 십만 배로 추정됩니다.
2000년대 들어 백두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고 지진 같은 폭발 징후가 잇따르자 국립환경연구원이 그 위력을 분석해봤습니다.
백두산이 천년 전처럼 분화하면 분출된 이산화항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고 일주일 뒤에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도달합니다.
2주 후엔 대서양 너머 유럽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화산재 탓에 동아시아 지역에선 두 달 동안 기온이 2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송창근(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온도 하강에 의한 기후변화로 환경보건이라든지 농작물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백두산 폭발은 전지구적 기후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 연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백두산 폭발이 국민 건강과 반도체 등 국가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북한과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중국, 북한, 한국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 국가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백두산 연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에서 정작 백두산 화산이 실제 폭발할 지 여부에 대한 분석은 배제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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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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