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단속 사각지대 ‘렌터카 택시’ 기승
입력 2011.01.31 (22:01)
수정 2011.01.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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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자 번호판을 달면 분명히 렌터칸데 이상하게도 ’택시’ 영업을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엄연히 불법이고 위험하기까지 한데/ 왜 단속이 안 되는 걸까요?
현장추적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 외곽의 한 택시승강장 앞.
택시를 기다리던 승객이 어쩐 일인지 ’허’자 번호판을 단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10여 분을 달린 렌터카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손님을 내려줍니다.
<녹취> 렌터카 이용객(음성변조) : "(렌터카를) 가끔 타요" (가끔요?) 네, 이쪽(외곽지역)으로는 택시가 안오려고 해서요"
밤이 되면 렌터카 택시 영업은 더 기승을 부립니다.
택시 승강장엔 렌터카 몇대가 줄지어 서있고 승객들은 바로 옆에 택시가 있어도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직접 렌터카를 타봤습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곤지암 터미널까지) 얼마예요?) 3천원이요.(가시죠)"
렌터카는 차선을 바꿔가며 출발부터 속도를 높입니다.
운전기사는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렌터카 택시를 홍보합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택시보다 비싸면 손님들이 타겠어요? 택시요금에 비율을 맞춰서 (택시보다 조금 싸게 요금을 결정)하는거예요."
이런 렌터카들은 대부분 이 지역 열군데 정도 대리운전 업체 소속입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이 지역에) 택시가 40대라면 렌터카는 250대 예요. (’허’자 번호판 승용차는) 거의 99% 렌터카 택시죠."
무허가 영업이기 때문에 승객은 사고때 보상도 받을 수 없고 강도나 성범죄 등에 악용될 경우 운전자가 누구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녹취> 경기도 광주시 공무원 : "회사나 개인택시는 (기사의 신상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시청에 신고돼 있어요. (하지만) 렌터카 운전자는 모르죠."
따라서 광주시가 신고보상금제를 운영하지만, 단속에 걸려도 운전자만 처벌받을 뿐 이들을 관리하는 대리운전 업체들은 법망을 빠져나갑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무허가 택시의 질주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서영민입니다.
’허’자 번호판을 달면 분명히 렌터칸데 이상하게도 ’택시’ 영업을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엄연히 불법이고 위험하기까지 한데/ 왜 단속이 안 되는 걸까요?
현장추적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 외곽의 한 택시승강장 앞.
택시를 기다리던 승객이 어쩐 일인지 ’허’자 번호판을 단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10여 분을 달린 렌터카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손님을 내려줍니다.
<녹취> 렌터카 이용객(음성변조) : "(렌터카를) 가끔 타요" (가끔요?) 네, 이쪽(외곽지역)으로는 택시가 안오려고 해서요"
밤이 되면 렌터카 택시 영업은 더 기승을 부립니다.
택시 승강장엔 렌터카 몇대가 줄지어 서있고 승객들은 바로 옆에 택시가 있어도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직접 렌터카를 타봤습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곤지암 터미널까지) 얼마예요?) 3천원이요.(가시죠)"
렌터카는 차선을 바꿔가며 출발부터 속도를 높입니다.
운전기사는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렌터카 택시를 홍보합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택시보다 비싸면 손님들이 타겠어요? 택시요금에 비율을 맞춰서 (택시보다 조금 싸게 요금을 결정)하는거예요."
이런 렌터카들은 대부분 이 지역 열군데 정도 대리운전 업체 소속입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이 지역에) 택시가 40대라면 렌터카는 250대 예요. (’허’자 번호판 승용차는) 거의 99% 렌터카 택시죠."
무허가 영업이기 때문에 승객은 사고때 보상도 받을 수 없고 강도나 성범죄 등에 악용될 경우 운전자가 누구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녹취> 경기도 광주시 공무원 : "회사나 개인택시는 (기사의 신상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시청에 신고돼 있어요. (하지만) 렌터카 운전자는 모르죠."
따라서 광주시가 신고보상금제를 운영하지만, 단속에 걸려도 운전자만 처벌받을 뿐 이들을 관리하는 대리운전 업체들은 법망을 빠져나갑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무허가 택시의 질주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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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단속 사각지대 ‘렌터카 택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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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31 22:01:50
- 수정2011-01-31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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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 번호판을 달면 분명히 렌터칸데 이상하게도 ’택시’ 영업을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엄연히 불법이고 위험하기까지 한데/ 왜 단속이 안 되는 걸까요?
현장추적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 외곽의 한 택시승강장 앞.
택시를 기다리던 승객이 어쩐 일인지 ’허’자 번호판을 단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10여 분을 달린 렌터카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손님을 내려줍니다.
<녹취> 렌터카 이용객(음성변조) : "(렌터카를) 가끔 타요" (가끔요?) 네, 이쪽(외곽지역)으로는 택시가 안오려고 해서요"
밤이 되면 렌터카 택시 영업은 더 기승을 부립니다.
택시 승강장엔 렌터카 몇대가 줄지어 서있고 승객들은 바로 옆에 택시가 있어도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직접 렌터카를 타봤습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곤지암 터미널까지) 얼마예요?) 3천원이요.(가시죠)"
렌터카는 차선을 바꿔가며 출발부터 속도를 높입니다.
운전기사는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렌터카 택시를 홍보합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택시보다 비싸면 손님들이 타겠어요? 택시요금에 비율을 맞춰서 (택시보다 조금 싸게 요금을 결정)하는거예요."
이런 렌터카들은 대부분 이 지역 열군데 정도 대리운전 업체 소속입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이 지역에) 택시가 40대라면 렌터카는 250대 예요. (’허’자 번호판 승용차는) 거의 99% 렌터카 택시죠."
무허가 영업이기 때문에 승객은 사고때 보상도 받을 수 없고 강도나 성범죄 등에 악용될 경우 운전자가 누구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녹취> 경기도 광주시 공무원 : "회사나 개인택시는 (기사의 신상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시청에 신고돼 있어요. (하지만) 렌터카 운전자는 모르죠."
따라서 광주시가 신고보상금제를 운영하지만, 단속에 걸려도 운전자만 처벌받을 뿐 이들을 관리하는 대리운전 업체들은 법망을 빠져나갑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무허가 택시의 질주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서영민입니다.
’허’자 번호판을 달면 분명히 렌터칸데 이상하게도 ’택시’ 영업을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엄연히 불법이고 위험하기까지 한데/ 왜 단속이 안 되는 걸까요?
현장추적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 외곽의 한 택시승강장 앞.
택시를 기다리던 승객이 어쩐 일인지 ’허’자 번호판을 단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10여 분을 달린 렌터카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손님을 내려줍니다.
<녹취> 렌터카 이용객(음성변조) : "(렌터카를) 가끔 타요" (가끔요?) 네, 이쪽(외곽지역)으로는 택시가 안오려고 해서요"
밤이 되면 렌터카 택시 영업은 더 기승을 부립니다.
택시 승강장엔 렌터카 몇대가 줄지어 서있고 승객들은 바로 옆에 택시가 있어도 렌터카에 올라탑니다.
직접 렌터카를 타봤습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곤지암 터미널까지) 얼마예요?) 3천원이요.(가시죠)"
렌터카는 차선을 바꿔가며 출발부터 속도를 높입니다.
운전기사는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렌터카 택시를 홍보합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택시보다 비싸면 손님들이 타겠어요? 택시요금에 비율을 맞춰서 (택시보다 조금 싸게 요금을 결정)하는거예요."
이런 렌터카들은 대부분 이 지역 열군데 정도 대리운전 업체 소속입니다.
<녹취> 렌터카 운전자(음성변조) : "(이 지역에) 택시가 40대라면 렌터카는 250대 예요. (’허’자 번호판 승용차는) 거의 99% 렌터카 택시죠."
무허가 영업이기 때문에 승객은 사고때 보상도 받을 수 없고 강도나 성범죄 등에 악용될 경우 운전자가 누구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녹취> 경기도 광주시 공무원 : "회사나 개인택시는 (기사의 신상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시청에 신고돼 있어요. (하지만) 렌터카 운전자는 모르죠."
따라서 광주시가 신고보상금제를 운영하지만, 단속에 걸려도 운전자만 처벌받을 뿐 이들을 관리하는 대리운전 업체들은 법망을 빠져나갑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무허가 택시의 질주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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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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