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밤새 번져…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1.02.01 (06:18) 수정 2011.02.01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이 시각까지 계속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지금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저녁 시작된 산불은 발생 12시간째인 이 시각에도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밤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산불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겨울 가뭄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바짝 말라있는 나무들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타올랐습니다.

불이 인근 4개 마을로 번지면서 일대 80여 가구 32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진화 인력 천3백여 명은 마을 곳곳에 방어선을 치고 민가를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주택 2~3채가 전소되고 반경 2km 내외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시작된 주택 인근에서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양양군 강현면에서도 또다른 산불이 나 주택 2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잠시 뒤 날이 밝는 대로 기상상황에 따라 산림청 등 헬기 십여 대를 화재 현장 두 곳에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양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양 산불 밤새 번져…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1-02-01 06:18:35
    • 수정2011-02-01 07:40: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이 시각까지 계속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지금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저녁 시작된 산불은 발생 12시간째인 이 시각에도 계속해서 번지고 있습니다. 밤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산불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겨울 가뭄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바짝 말라있는 나무들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타올랐습니다. 불이 인근 4개 마을로 번지면서 일대 80여 가구 32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진화 인력 천3백여 명은 마을 곳곳에 방어선을 치고 민가를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주택 2~3채가 전소되고 반경 2km 내외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시작된 주택 인근에서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양양군 강현면에서도 또다른 산불이 나 주택 2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잠시 뒤 날이 밝는 대로 기상상황에 따라 산림청 등 헬기 십여 대를 화재 현장 두 곳에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양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