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밤새 번져…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1.02.01 (08:07) 수정 2011.02.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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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이 시각까지 계속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지금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양양산불은 발생 13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밤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산불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양에서는 2건의 산불이 잇따라 났는데요.

먼저 어제 저녁 6시 20분 쯤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의 한 주택에서 난 산불은 건조특보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습니다.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현재 4개 마을 80여 가구에 주민 320여 명이 인근 학교 등에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녹취> 엄태식(양양군 입압리 이장) : "어르신들이 많아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직접 모셔오고 부축해서..마을회관을 임시 대피장소로..."

현재까지 주택 2채가 전소되고 반경 2KM 안팎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 9시 반 쯤에는 양양군 강현면에서도 또다른 산불이 나 주택 2채를 태우는 등 지금도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진화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지난 밤 동안은 진화작업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날이 어두워 헬기 진화가 불가능한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현장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산림당국은 진화인력을 마을 곳곳에 집중 배치해 민가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산불현장 2곳에 헬기 15대를 집중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행히 현장에는 점차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헬기 진화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중으로 산불 진화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양양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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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산불 밤새 번져…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1-02-01 0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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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이 시각까지 계속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지금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양양산불은 발생 13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밤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산불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양에서는 2건의 산불이 잇따라 났는데요. 먼저 어제 저녁 6시 20분 쯤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의 한 주택에서 난 산불은 건조특보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습니다.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현재 4개 마을 80여 가구에 주민 320여 명이 인근 학교 등에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녹취> 엄태식(양양군 입압리 이장) : "어르신들이 많아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직접 모셔오고 부축해서..마을회관을 임시 대피장소로..." 현재까지 주택 2채가 전소되고 반경 2KM 안팎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 9시 반 쯤에는 양양군 강현면에서도 또다른 산불이 나 주택 2채를 태우는 등 지금도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진화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지난 밤 동안은 진화작업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날이 어두워 헬기 진화가 불가능한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현장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산림당국은 진화인력을 마을 곳곳에 집중 배치해 민가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산불현장 2곳에 헬기 15대를 집중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행히 현장에는 점차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헬기 진화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중으로 산불 진화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양양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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