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안 문화재, ‘애물단지’ 전락
입력 2011.02.01 (22:04)
수정 2011.02.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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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문화재가 애물단지 취급 받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자료도 될 듯 싶고, 애지중지 할만도 한데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국대학 안에 있는 서울시 민속자료, ’도정궁 경원당’입니다.
조선 철종 때 억울하게 사사 된 이하전을 기리기 위해 흥선대원군 때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 왕족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잽니다.
하지만 방문은 뜯어져 방치돼있고 마룻바닥엔 구멍까지 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 경원당과 50미터 이내에 있는 공학관이 신축 허가를 못 받자 서울시에 문화재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현석(건국대 박물관장) : "증축에 제재를 받기 때문에 학교로선 좀 상당히 곤란한 그런 형편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담당하던 삼군부의 청사건물인 ’총무당’도 마찬가집니다.
80여 년 전 일제가 세종로에서 돈암동으로 강제로 이전시켜 놓은 뒤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근 한성대 역시 학교 건물 증축 등에 제약을 받자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환(한성대 총무처장) : "저희가 불편한 걸 감수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이 삼군부가 좋은 자리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서울시는 그러나 두 문화재 모두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장소도 없고 예산도 현재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옮길 수 없죠."
대학과 서울시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는 문화재들,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문화재가 애물단지 취급 받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자료도 될 듯 싶고, 애지중지 할만도 한데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국대학 안에 있는 서울시 민속자료, ’도정궁 경원당’입니다.
조선 철종 때 억울하게 사사 된 이하전을 기리기 위해 흥선대원군 때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 왕족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잽니다.
하지만 방문은 뜯어져 방치돼있고 마룻바닥엔 구멍까지 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 경원당과 50미터 이내에 있는 공학관이 신축 허가를 못 받자 서울시에 문화재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현석(건국대 박물관장) : "증축에 제재를 받기 때문에 학교로선 좀 상당히 곤란한 그런 형편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담당하던 삼군부의 청사건물인 ’총무당’도 마찬가집니다.
80여 년 전 일제가 세종로에서 돈암동으로 강제로 이전시켜 놓은 뒤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근 한성대 역시 학교 건물 증축 등에 제약을 받자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환(한성대 총무처장) : "저희가 불편한 걸 감수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이 삼군부가 좋은 자리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서울시는 그러나 두 문화재 모두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장소도 없고 예산도 현재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옮길 수 없죠."
대학과 서울시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는 문화재들,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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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캠퍼스 안 문화재,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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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2-01 22:11:17
<앵커 멘트>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문화재가 애물단지 취급 받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자료도 될 듯 싶고, 애지중지 할만도 한데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국대학 안에 있는 서울시 민속자료, ’도정궁 경원당’입니다.
조선 철종 때 억울하게 사사 된 이하전을 기리기 위해 흥선대원군 때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 왕족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잽니다.
하지만 방문은 뜯어져 방치돼있고 마룻바닥엔 구멍까지 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 경원당과 50미터 이내에 있는 공학관이 신축 허가를 못 받자 서울시에 문화재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현석(건국대 박물관장) : "증축에 제재를 받기 때문에 학교로선 좀 상당히 곤란한 그런 형편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담당하던 삼군부의 청사건물인 ’총무당’도 마찬가집니다.
80여 년 전 일제가 세종로에서 돈암동으로 강제로 이전시켜 놓은 뒤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근 한성대 역시 학교 건물 증축 등에 제약을 받자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환(한성대 총무처장) : "저희가 불편한 걸 감수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이 삼군부가 좋은 자리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서울시는 그러나 두 문화재 모두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장소도 없고 예산도 현재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옮길 수 없죠."
대학과 서울시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는 문화재들,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문화재가 애물단지 취급 받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자료도 될 듯 싶고, 애지중지 할만도 한데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국대학 안에 있는 서울시 민속자료, ’도정궁 경원당’입니다.
조선 철종 때 억울하게 사사 된 이하전을 기리기 위해 흥선대원군 때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 왕족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잽니다.
하지만 방문은 뜯어져 방치돼있고 마룻바닥엔 구멍까지 나 있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 경원당과 50미터 이내에 있는 공학관이 신축 허가를 못 받자 서울시에 문화재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현석(건국대 박물관장) : "증축에 제재를 받기 때문에 학교로선 좀 상당히 곤란한 그런 형편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담당하던 삼군부의 청사건물인 ’총무당’도 마찬가집니다.
80여 년 전 일제가 세종로에서 돈암동으로 강제로 이전시켜 놓은 뒤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근 한성대 역시 학교 건물 증축 등에 제약을 받자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환(한성대 총무처장) : "저희가 불편한 걸 감수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이 삼군부가 좋은 자리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서울시는 그러나 두 문화재 모두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장소도 없고 예산도 현재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옮길 수 없죠."
대학과 서울시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는 문화재들,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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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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