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설…넉넉한 고향서 오븟한 시간

입력 2011.02.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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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찍 서둘러서 벌써 고향집에 도착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훌쩍 커버린 손자 손녀 만나신 어르신들, 아이들 재롱 보랴 음식 준비하랴 바쁘시겠습니다.

설을 맞은 고향집 풍경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 할머니~!"

<녹취> "강아지들 오는구나."

그리웠던 할머니 할아버지!

먼길을 달려온 손자 손녀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사랑방에 둘러앉은 아이들.

노릇노릇. 할아버지가 손수 화롯불에 구워주는 쑥떡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녹취> "자 민정이도 하나 먹고~"

아직은 어렵고 딱딱한 가보 이야기도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녹취> 할아버지: "위로 13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셔. 그래서 이 할아버지가 14대째 살고.."

부엌은 음식 장만이 분주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종가집 안주인들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능숙하게 고기를 다지는 종부의 손길.

손자 며느리는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녹취> "이제 우리 며느리도 밀가루 뭍이고 있다가 몇 년 하면 또 이제 한 계단 올라서..작은 엄마 자리를 지금 노리고 있지."

고향을 찾은 후손들이 하나 둘 조상을 모신 사당 앞에 모였습니다.

한해를 무사히 보내게 해준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며 묵은 세배를 올립니다.

<녹취> "자 이제 인사올리자."

힘든 일상 속에서 언제나 푸근하게 맞아주는 고향집.

설을 앞두고 고향의 정은 점차 무르익어갑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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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설…넉넉한 고향서 오븟한 시간
    • 입력 2011-02-02 22:11:30
    뉴스 9
<앵커 멘트> 일찍 서둘러서 벌써 고향집에 도착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훌쩍 커버린 손자 손녀 만나신 어르신들, 아이들 재롱 보랴 음식 준비하랴 바쁘시겠습니다. 설을 맞은 고향집 풍경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 할머니~!" <녹취> "강아지들 오는구나." 그리웠던 할머니 할아버지! 먼길을 달려온 손자 손녀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사랑방에 둘러앉은 아이들. 노릇노릇. 할아버지가 손수 화롯불에 구워주는 쑥떡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녹취> "자 민정이도 하나 먹고~" 아직은 어렵고 딱딱한 가보 이야기도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녹취> 할아버지: "위로 13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셔. 그래서 이 할아버지가 14대째 살고.." 부엌은 음식 장만이 분주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종가집 안주인들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능숙하게 고기를 다지는 종부의 손길. 손자 며느리는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녹취> "이제 우리 며느리도 밀가루 뭍이고 있다가 몇 년 하면 또 이제 한 계단 올라서..작은 엄마 자리를 지금 노리고 있지." 고향을 찾은 후손들이 하나 둘 조상을 모신 사당 앞에 모였습니다. 한해를 무사히 보내게 해준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며 묵은 세배를 올립니다. <녹취> "자 이제 인사올리자." 힘든 일상 속에서 언제나 푸근하게 맞아주는 고향집. 설을 앞두고 고향의 정은 점차 무르익어갑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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