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자전거 여행 오세요

<앵커 멘트>

긴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전거를 타고 3박 4일이면 해안가를 따라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 자전거의 매력, 김경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뻗은 해안도로 위를 자전거가 질주합니다.

파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매서운 바람을 뚫고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쉬지 않고 달립니다.

신나게 달리다 보면 한겨울 추위도 물러갑니다.

<녹취>최진숙(자전거 동호회원) : "가슴이 확 트이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자전거 타다 보면요,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1시간에 한번은 자전거를 세우고 다리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레길을 걷다 보면 노래와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도 취해봅니다.

매력 넘치는 겨울 자전거 여행, 몇 가지 준비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연일(자전거동호회 회장) : "겨울에 타려면 일단 보온에 신경 써야 되는데, 얇은 옷을 3~4겹 껴입고요. 그 다음에 손끝 발끝이 가장 시리거든요."

제주 해안가를 따라 220km의 해안도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3박 4일이면 자전거로 완주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료는 하루 만원 꼴, 제주도 일주를 계획했다면 일정에 맞춰 미리 숙소를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