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산에서 자고 산에서 출근

입력 2001.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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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가마솥 같은 더위가 계속되자 견디다 못해 아예 산으로 거처를 옮긴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일대의 밤풍경을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분지에 우뚝솟은 팔공산 일대는 밤에 더 북새통을 이룹니다.
조금이라도 평평한 곳에는 어김없이 자리가 펴져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뒤늦게 저녁을 먹는 사람들.
오붓한 오락시간을 갖는 가족들이 즐비합니다. 120여 개의 텐트가 밀집한 야영지에는 아예 가재도구를 챙겨와 산생활에 나선 가족도 많습니다.
장판을 깔고 마루를 만들어 별장처럼 꾸민 이른바 별장형 텐트촌이 들어선 것입니다.
⊙야영객: 시내 볼일 볼 기회가 있으면 나가서 볼일을 보고 또 올라와서...
⊙야영객: 아버님이 여기 계시니까 둘러도 봐야 되고 해서 오게 됐어요.
⊙기자: 더위로 유명한 대구지만 올해는 밤더위가 유난해 밤마다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산을 찾습니다.
열대야가 보름째 계속되면서 팔공산 일대에는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나와 밤늦게까지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축제까지 열립니다.
⊙대구시 팔공산 관리관: 샤워장을 새로 만들고 화장실도 개보수하고 또한 축제도 개최하여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밤이 무서운 대구시민들의 팔공산행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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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로 산에서 자고 산에서 출근
    • 입력 2001-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가마솥 같은 더위가 계속되자 견디다 못해 아예 산으로 거처를 옮긴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일대의 밤풍경을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분지에 우뚝솟은 팔공산 일대는 밤에 더 북새통을 이룹니다. 조금이라도 평평한 곳에는 어김없이 자리가 펴져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뒤늦게 저녁을 먹는 사람들. 오붓한 오락시간을 갖는 가족들이 즐비합니다. 120여 개의 텐트가 밀집한 야영지에는 아예 가재도구를 챙겨와 산생활에 나선 가족도 많습니다. 장판을 깔고 마루를 만들어 별장처럼 꾸민 이른바 별장형 텐트촌이 들어선 것입니다. ⊙야영객: 시내 볼일 볼 기회가 있으면 나가서 볼일을 보고 또 올라와서... ⊙야영객: 아버님이 여기 계시니까 둘러도 봐야 되고 해서 오게 됐어요. ⊙기자: 더위로 유명한 대구지만 올해는 밤더위가 유난해 밤마다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산을 찾습니다. 열대야가 보름째 계속되면서 팔공산 일대에는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나와 밤늦게까지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축제까지 열립니다. ⊙대구시 팔공산 관리관: 샤워장을 새로 만들고 화장실도 개보수하고 또한 축제도 개최하여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밤이 무서운 대구시민들의 팔공산행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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