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월드컵 숙박난 해결 나서
입력 2001.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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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을 관광객은 35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교계가 전국 주요사찰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반가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2 월드컵 대회기간에 우리나라를 찾을 관광객은 35만여 명.
숙박시설만 14만여 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관광호텔급 이상을 모두 합쳐봐야 4만 6000여 실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관 같은 숙박시설까지 합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같은 숙박난을 해결하기 위해 불교계가 사찰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상 운(스님/조계종 포교원장 대행): 유구한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체험과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빈 맥뮤로(뉴질랜드 관광객): (사찰은) 번잡한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고요하며 평화로운 곳이라 좋아요.
⊙기자: 불교종단은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사찰 80여 곳을 우선 개방하고 예약이 밀려들 경우 800여 사찰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평균 4만 5000여 명의 숙박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관광객이 평균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최고 월드컵 관광객의 50%까지 사찰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1600여 년 전통의 불교사찰의 개방은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계기가 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사찰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목탁소리. 예를 갖춰 마시는 차 한잔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이 큰 관심을 보이는 참선은 우리 정신문화를 다시 보게 할 것입니다.
⊙정무형(한림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사찰이 개방된다면 소위 동서화합의 장이 형성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스포츠관광에 하나의 새로운 패턴을 여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기자: 월드컵에 사찰은 숙박시설이자 한국을 체험하는 최고의 문화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교계가 전국 주요사찰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반가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2 월드컵 대회기간에 우리나라를 찾을 관광객은 35만여 명.
숙박시설만 14만여 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관광호텔급 이상을 모두 합쳐봐야 4만 6000여 실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관 같은 숙박시설까지 합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같은 숙박난을 해결하기 위해 불교계가 사찰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상 운(스님/조계종 포교원장 대행): 유구한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체험과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빈 맥뮤로(뉴질랜드 관광객): (사찰은) 번잡한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고요하며 평화로운 곳이라 좋아요.
⊙기자: 불교종단은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사찰 80여 곳을 우선 개방하고 예약이 밀려들 경우 800여 사찰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평균 4만 5000여 명의 숙박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관광객이 평균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최고 월드컵 관광객의 50%까지 사찰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1600여 년 전통의 불교사찰의 개방은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계기가 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사찰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목탁소리. 예를 갖춰 마시는 차 한잔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이 큰 관심을 보이는 참선은 우리 정신문화를 다시 보게 할 것입니다.
⊙정무형(한림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사찰이 개방된다면 소위 동서화합의 장이 형성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스포츠관광에 하나의 새로운 패턴을 여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기자: 월드컵에 사찰은 숙박시설이자 한국을 체험하는 최고의 문화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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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 월드컵 숙박난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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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을 관광객은 35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불교계가 전국 주요사찰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반가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2 월드컵 대회기간에 우리나라를 찾을 관광객은 35만여 명.
숙박시설만 14만여 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관광호텔급 이상을 모두 합쳐봐야 4만 6000여 실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관 같은 숙박시설까지 합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같은 숙박난을 해결하기 위해 불교계가 사찰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상 운(스님/조계종 포교원장 대행): 유구한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문화체험과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빈 맥뮤로(뉴질랜드 관광객): (사찰은) 번잡한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고요하며 평화로운 곳이라 좋아요.
⊙기자: 불교종단은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사찰 80여 곳을 우선 개방하고 예약이 밀려들 경우 800여 사찰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평균 4만 5000여 명의 숙박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관광객이 평균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최고 월드컵 관광객의 50%까지 사찰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1600여 년 전통의 불교사찰의 개방은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계기가 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사찰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목탁소리. 예를 갖춰 마시는 차 한잔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이 큰 관심을 보이는 참선은 우리 정신문화를 다시 보게 할 것입니다.
⊙정무형(한림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사찰이 개방된다면 소위 동서화합의 장이 형성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스포츠관광에 하나의 새로운 패턴을 여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기자: 월드컵에 사찰은 숙박시설이자 한국을 체험하는 최고의 문화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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