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방위 대화공세…‘남남 갈등’ 노린다

입력 2011.02.05 (21:41) 수정 2011.02.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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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당국자간 회담에서 설 연휴 기간엔 남북국회회담까지, 남북 대화를 갖자는 북한의 요구가 끈질깁니다.

그야말로 전방위적-공세라고 할 수 있는데, 진정성 있는 대화을 원하는건지 아님 다른 속셈이 있는지 서지영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설 연휴 기간 남북간 국회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북한중앙방송 : "최고인민회의와 남조선국회가 자기 책무를 다하기 위해 마주앉는 것은 너무나 응당..."

신년공동사설과 정부, 정당, 단체 연합성명, 조평통 담화와 적십자 통지문, 인민무력부장 전통문에 이은 회담 제의입니다.

이러면서 정부의 관심도 북한과의 대화 전략 못지않게 잇단 대화제의에 담긴 북한의 노림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이 남북대화를 성사시켜 식량부족 등 북한의 다급한 경제난을 해소하려 한다는 데는 정부나 전문가나 이견이 없습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식량 지원 여론을 일으킬수 있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을 허물기 위해 한국 사회 각계 각층에 대화를 제의하고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합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하려면 정말 진지하고 진정한 토론을 해야 합니다."

다음주 군사당국자간 회담이 북한의 진의와 남북대화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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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방위 대화공세…‘남남 갈등’ 노린다
    • 입력 2011-02-05 21:41:03
    • 수정2011-02-05 2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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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당국자간 회담에서 설 연휴 기간엔 남북국회회담까지, 남북 대화를 갖자는 북한의 요구가 끈질깁니다. 그야말로 전방위적-공세라고 할 수 있는데, 진정성 있는 대화을 원하는건지 아님 다른 속셈이 있는지 서지영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설 연휴 기간 남북간 국회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북한중앙방송 : "최고인민회의와 남조선국회가 자기 책무를 다하기 위해 마주앉는 것은 너무나 응당..." 신년공동사설과 정부, 정당, 단체 연합성명, 조평통 담화와 적십자 통지문, 인민무력부장 전통문에 이은 회담 제의입니다. 이러면서 정부의 관심도 북한과의 대화 전략 못지않게 잇단 대화제의에 담긴 북한의 노림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이 남북대화를 성사시켜 식량부족 등 북한의 다급한 경제난을 해소하려 한다는 데는 정부나 전문가나 이견이 없습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식량 지원 여론을 일으킬수 있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을 허물기 위해 한국 사회 각계 각층에 대화를 제의하고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합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하려면 정말 진지하고 진정한 토론을 해야 합니다." 다음주 군사당국자간 회담이 북한의 진의와 남북대화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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