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아라이’ 혐의 일부 인정

입력 2011.02.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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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해균 선장을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적 '아라이'가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해적 수사속보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호 주얼리호 납치 해적사건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해부대 작전 당시 조기장 김두찬 씨와 함께 숨어있던 석해균 선장을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 지난 달 30일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총을 만져본 적도 없다며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하던 아라이가 "총을 갖고 있었다"로 말을 바꿨습니다.

수사본부는 아라이가 점차 심경변화를 일으키면서 총기 소지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곧 총격혐의도 인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호주얼리호 선원은 물론이고 다른 해적들마저 모두 자신을 총격범으로 지목해 발뺌이 더 이상 쉽지 않은데다 자백하면 감형될 수 있고 석 선장 상태도 나아지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강온전략을 함께 구사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라이가 총을 쏜 혐의를 끝까지 부인할 경우에 대비해, 막바지 물증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의 몸에서 확보한 탄환 3발과 해적들이 사용한 총기 11정을 감식해 구출과정에서 사용했는지 밝힐 예정입니다.

또,청해부대 요원들의 구출작전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도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사본부는 석 선장이 의식을 되찾아 자신에게 총을 쏜 해적을 지목한다면, 물증에 버금가는 간접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내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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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 ‘아라이’ 혐의 일부 인정
    • 입력 2011-02-06 0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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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해균 선장을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적 '아라이'가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해적 수사속보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호 주얼리호 납치 해적사건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해부대 작전 당시 조기장 김두찬 씨와 함께 숨어있던 석해균 선장을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 지난 달 30일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총을 만져본 적도 없다며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하던 아라이가 "총을 갖고 있었다"로 말을 바꿨습니다. 수사본부는 아라이가 점차 심경변화를 일으키면서 총기 소지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곧 총격혐의도 인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호주얼리호 선원은 물론이고 다른 해적들마저 모두 자신을 총격범으로 지목해 발뺌이 더 이상 쉽지 않은데다 자백하면 감형될 수 있고 석 선장 상태도 나아지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강온전략을 함께 구사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라이가 총을 쏜 혐의를 끝까지 부인할 경우에 대비해, 막바지 물증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의 몸에서 확보한 탄환 3발과 해적들이 사용한 총기 11정을 감식해 구출과정에서 사용했는지 밝힐 예정입니다. 또,청해부대 요원들의 구출작전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도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사본부는 석 선장이 의식을 되찾아 자신에게 총을 쏜 해적을 지목한다면, 물증에 버금가는 간접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내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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