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가축 ‘보고’ 축산과학원도 뚫렸다

입력 2011.0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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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수한 씨 가축을 보유해 축산 보고로 불리는 국립축산과학원이 구제역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철통같은 방역을 펼쳤던 터라 충격이 더욱 큽니다.

첫 소식,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정문이 폐쇄된 채, 사람과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안에 계신 분들도 밖에 못 나오세요?)네. (언제부터 그런 거예요?) 작년 12월31일부터요."

전직원이 두 달이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철통같은 방역이 펼쳐졌지만, 축산과학원 내 어미 돼지들이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어제 의심 증세가 나타난 13마리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추가로 9마리에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 돼지들은 예방접종까지 마친 뒤였습니다.

<인터뷰> 장원경(국립축산과학원장):"0153 2차 접종을 하고 며칠이 지났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기에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구제역이) 나타나서 저희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축산과학원 안에는 돼지 1650마리와 젖소 350여 마리가 있습니다. 모두 우수한 새끼를 얻기 위해 기르는 종축자원들입니다.

축산과학원 측은 종축 자원들을 이미 다른 지역에 분산 배치해, 종축 보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축산과학원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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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가축 ‘보고’ 축산과학원도 뚫렸다
    • 입력 2011-02-06 21: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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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수한 씨 가축을 보유해 축산 보고로 불리는 국립축산과학원이 구제역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철통같은 방역을 펼쳤던 터라 충격이 더욱 큽니다. 첫 소식,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정문이 폐쇄된 채, 사람과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안에 계신 분들도 밖에 못 나오세요?)네. (언제부터 그런 거예요?) 작년 12월31일부터요." 전직원이 두 달이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철통같은 방역이 펼쳐졌지만, 축산과학원 내 어미 돼지들이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어제 의심 증세가 나타난 13마리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추가로 9마리에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 돼지들은 예방접종까지 마친 뒤였습니다. <인터뷰> 장원경(국립축산과학원장):"0153 2차 접종을 하고 며칠이 지났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기에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구제역이) 나타나서 저희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축산과학원 안에는 돼지 1650마리와 젖소 350여 마리가 있습니다. 모두 우수한 새끼를 얻기 위해 기르는 종축자원들입니다. 축산과학원 측은 종축 자원들을 이미 다른 지역에 분산 배치해, 종축 보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축산과학원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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