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히 조사…“군사실무회담과는 별개”

입력 2011.02.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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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9년 이후 북한 주민이 어선을 타고 분계선을 넘어온 사례가 이번이 세번쨉니다.

조사 일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내일 열리는 남북 군사실무회담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2월 서해상에서 어선을 타고 떠내려왔던 북한주민 7명은 당사자들의 의사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녹취> 남측 적십자사 관계자 적십자요원 : "본인 의사에 따라 넘어가는 것 맞습니까?

<녹취> 북한주민 : "예"

이들은 구조된 뒤 이틀만에 돌아갔지만 지난해 12월 초 떠내려온 북한 주민 3명은 한 달 가까운 조사과정을 거쳐 북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합동조사팀은 이번에도 동일한 절차에 따라 대공 용의점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자가 31명이나 되고 군이나 정보당국 등 각 기관별로 민간인을 이용한 북한군의 변형된 군사작전 가능성 등에 대한 교차 조사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북한 어선이 넘어온지 3일이 지났지만 정부는 넘어왔다는 사실 자체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내일로 예정된 남북 군사실무회담과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내일 회담에서 북측이 조기 송환을 언급할 경우 진행중인 조사가 마무리되고 문제가 없을 경우 당사자들 뜻에 따라 송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내일 군사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와 참석자 날짜와 장소 등 실무적 문제를 논의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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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히 조사…“군사실무회담과는 별개”
    • 입력 2011-02-07 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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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9년 이후 북한 주민이 어선을 타고 분계선을 넘어온 사례가 이번이 세번쨉니다. 조사 일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내일 열리는 남북 군사실무회담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2월 서해상에서 어선을 타고 떠내려왔던 북한주민 7명은 당사자들의 의사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녹취> 남측 적십자사 관계자 적십자요원 : "본인 의사에 따라 넘어가는 것 맞습니까? <녹취> 북한주민 : "예" 이들은 구조된 뒤 이틀만에 돌아갔지만 지난해 12월 초 떠내려온 북한 주민 3명은 한 달 가까운 조사과정을 거쳐 북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합동조사팀은 이번에도 동일한 절차에 따라 대공 용의점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자가 31명이나 되고 군이나 정보당국 등 각 기관별로 민간인을 이용한 북한군의 변형된 군사작전 가능성 등에 대한 교차 조사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북한 어선이 넘어온지 3일이 지났지만 정부는 넘어왔다는 사실 자체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내일로 예정된 남북 군사실무회담과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내일 회담에서 북측이 조기 송환을 언급할 경우 진행중인 조사가 마무리되고 문제가 없을 경우 당사자들 뜻에 따라 송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내일 군사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와 참석자 날짜와 장소 등 실무적 문제를 논의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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