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브라질 3개 명문 삼바학교 창고 화재 外

입력 2011.02.08 (08:53) 수정 2011.02.08 (0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희뿌연 회색빛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하늘로 높이 피어오릅니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의 명문 삼바 학교 세 곳에서 어제 새벽 대형 화재가 났습니다.



소방차 15대가 투입됐지만, 세 시간이상 계속된 이 불은 삼바 축제용 소품과 복장을 보관하는 창고 14곳을 집어삼켰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삼바 축제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태양의 360도 3차원 이미지 첫 공개



노란빛이 도는 밝은 주황의 구형체 안에서 각기 다른 작은 하얀 점들이 움직입니다.



인류가 처음 접하는 태양의 실제 3차원 모습입니다.



지난 2006년 각각 태양의 정면과 뒷면을 향해 발사된 스테레오 쌍둥이 위성이 완전히 반대편에 위치하면서 태양의 360°사진을 촬영한 건데,



앞으로 태양풍 방출 등을 분석한 정확한 기상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쿠바 이십여 년째 ‘장례 축제’



관을 실은 차량이 마을을 돌면 어른 아이 할 것이 없이 뒤를 따르는 긴 장례행렬이 이어집니다.



망자가 몸을 반쯤 내민 관 주변에서 춤과 노래를 바치는 지인들,



하지만 실제 장례식이 아니라 매년, 이십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마을의 장례 축제입니다.



망자는 마침내 무덤에서 술 한 모금을 마신 뒤 춤추며 되살아나는데요,



원래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전통은 당시 쿠바의 독립전쟁 이후 식민주의의 종식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독일, ‘사슴 울음소리 흉내내기 대회’



계속해서 뭔가를 바꿔 들며 깊고 낮고 굵은 소리를 내는 사람들, 무슨 소리일까요?



짝을 찾는 사슴의 울음 소리를 흉내낸 겁니다.



황소 뿔과 달팽이 껍질, 굵은 식물 줄기 등 각기 다른 도구를 사용한 도전자 9명이 가장 비슷하게 흉내낸 사람을 뽑는 ’사슴 부르기 시합’에 나섰는데요,



과거, 사냥의 전통을 되살린 거라지만, 본질은 자연을 경외하며 닮고 싶어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승자는 곧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호주, 엄마와 함께하는 아기 수영 교실



갑자기 물 속에 빠져도, 심지어 물을 먹더라도, 전혀 울지도, 겁먹지도 않는 아기들~



태어난 지 불과 몇 달 안 돼 아직 걷거나 기지도 못하는 신생아들인데요.



엄마와 함께 하는 수영에서만큼은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5년 전 아기 수영이 호주에서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아이들을 학대하는 잔인한 행동이라고 비판받았지만, 지금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엄마들은 아기들이 자궁에서처럼 물 속에서도 편안해한다고 느끼면서, 아기의 심장과 폐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는 지금] 브라질 3개 명문 삼바학교 창고 화재 外
    • 입력 2011-02-08 08:53:56
    • 수정2011-02-08 09:04:53
    아침뉴스타임
희뿌연 회색빛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하늘로 높이 피어오릅니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의 명문 삼바 학교 세 곳에서 어제 새벽 대형 화재가 났습니다.

소방차 15대가 투입됐지만, 세 시간이상 계속된 이 불은 삼바 축제용 소품과 복장을 보관하는 창고 14곳을 집어삼켰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삼바 축제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태양의 360도 3차원 이미지 첫 공개

노란빛이 도는 밝은 주황의 구형체 안에서 각기 다른 작은 하얀 점들이 움직입니다.

인류가 처음 접하는 태양의 실제 3차원 모습입니다.

지난 2006년 각각 태양의 정면과 뒷면을 향해 발사된 스테레오 쌍둥이 위성이 완전히 반대편에 위치하면서 태양의 360°사진을 촬영한 건데,

앞으로 태양풍 방출 등을 분석한 정확한 기상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쿠바 이십여 년째 ‘장례 축제’

관을 실은 차량이 마을을 돌면 어른 아이 할 것이 없이 뒤를 따르는 긴 장례행렬이 이어집니다.

망자가 몸을 반쯤 내민 관 주변에서 춤과 노래를 바치는 지인들,

하지만 실제 장례식이 아니라 매년, 이십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마을의 장례 축제입니다.

망자는 마침내 무덤에서 술 한 모금을 마신 뒤 춤추며 되살아나는데요,

원래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전통은 당시 쿠바의 독립전쟁 이후 식민주의의 종식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독일, ‘사슴 울음소리 흉내내기 대회’

계속해서 뭔가를 바꿔 들며 깊고 낮고 굵은 소리를 내는 사람들, 무슨 소리일까요?

짝을 찾는 사슴의 울음 소리를 흉내낸 겁니다.

황소 뿔과 달팽이 껍질, 굵은 식물 줄기 등 각기 다른 도구를 사용한 도전자 9명이 가장 비슷하게 흉내낸 사람을 뽑는 ’사슴 부르기 시합’에 나섰는데요,

과거, 사냥의 전통을 되살린 거라지만, 본질은 자연을 경외하며 닮고 싶어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승자는 곧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호주, 엄마와 함께하는 아기 수영 교실

갑자기 물 속에 빠져도, 심지어 물을 먹더라도, 전혀 울지도, 겁먹지도 않는 아기들~

태어난 지 불과 몇 달 안 돼 아직 걷거나 기지도 못하는 신생아들인데요.

엄마와 함께 하는 수영에서만큼은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5년 전 아기 수영이 호주에서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아이들을 학대하는 잔인한 행동이라고 비판받았지만, 지금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엄마들은 아기들이 자궁에서처럼 물 속에서도 편안해한다고 느끼면서, 아기의 심장과 폐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