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 총리 6차 공판, 9억 원 행방 ‘초점’

입력 2011.02.08 (10:07) 수정 2011.0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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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6차 공판에서 핵심 증인들 간에 팽팽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불법정치자금으로 의심되는 9억여 원의 행방이 초점이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 차례에 걸쳐 모두 9억여 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건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한 전 총리의 6차 공판에서 건설업체 대표 한모 씨와의 대질 신문에 나선 전 경리부장 정모 씨는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씨는 또 회계장부에 '한'이라고 적힌 지급 내역에 대해 한씨가 '의원님'이라고 말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한씨가 아는 국회의원은 한 전 총리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장부에 적힌 '한'이라는 글자는 당연히 한 전 총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씨는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금액 옆에 자신의 성인 '한'을 적어놓았던 것일 뿐, '한 전 총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한 전 총리에게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선 9억 원의 현금과 달러를 조성한 기억이 나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씨도 자신의 말에 맞춰 '9억 원을 준비했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씨는 그러나 장부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찾아보고 '9억 원을 준비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전 총리 재판은 오는 21일 속개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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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前 총리 6차 공판, 9억 원 행방 ‘초점’
    • 입력 2011-02-08 10:07:50
    • 수정2011-02-08 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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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6차 공판에서 핵심 증인들 간에 팽팽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불법정치자금으로 의심되는 9억여 원의 행방이 초점이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 차례에 걸쳐 모두 9억여 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건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한 전 총리의 6차 공판에서 건설업체 대표 한모 씨와의 대질 신문에 나선 전 경리부장 정모 씨는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씨는 또 회계장부에 '한'이라고 적힌 지급 내역에 대해 한씨가 '의원님'이라고 말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한씨가 아는 국회의원은 한 전 총리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장부에 적힌 '한'이라는 글자는 당연히 한 전 총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씨는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금액 옆에 자신의 성인 '한'을 적어놓았던 것일 뿐, '한 전 총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한 전 총리에게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선 9억 원의 현금과 달러를 조성한 기억이 나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씨도 자신의 말에 맞춰 '9억 원을 준비했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씨는 그러나 장부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찾아보고 '9억 원을 준비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전 총리 재판은 오는 21일 속개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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