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피의자 도주…경찰 기강 해이 논란

입력 2011.02.08 (13:12) 수정 2011.02.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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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조사를 받던 절도 피의자가 달아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하룻만에 검거되기는했지만 경찰 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잡한 지구대 안에서 경찰 두 명이 황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피의자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 쫓아 나간 겁니다.

어제 오후 4시 반 쯤, 충남 태안 지구대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51살 김 모 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습니다.

김 씨가 달아날 당시 지구대 안에는 경찰 5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길거리에서 말린 생선 20여 마리를 훔쳐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현행범인데다 비슷한 전과가 있었고 사문서 위조죄로 벌금 수배까지 내려져 있었지만 경찰은 평소 안면이 있는 노숙인이라며 수갑조차 채우지 않았습니다.

<녹취>해당 지구대 경찰 : "사안 자체가 경미하니까 수갑을 안 채웠죠. '어, 없어졌네' 하니까 벌써 없어진 거지."

김 씨는 오늘 오전, 충남 태안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도 대전과 충남 논산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들이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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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피의자 도주…경찰 기강 해이 논란
    • 입력 2011-02-08 13:12:03
    • 수정2011-02-08 1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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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조사를 받던 절도 피의자가 달아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하룻만에 검거되기는했지만 경찰 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잡한 지구대 안에서 경찰 두 명이 황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피의자가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 쫓아 나간 겁니다. 어제 오후 4시 반 쯤, 충남 태안 지구대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51살 김 모 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습니다. 김 씨가 달아날 당시 지구대 안에는 경찰 5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길거리에서 말린 생선 20여 마리를 훔쳐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현행범인데다 비슷한 전과가 있었고 사문서 위조죄로 벌금 수배까지 내려져 있었지만 경찰은 평소 안면이 있는 노숙인이라며 수갑조차 채우지 않았습니다. <녹취>해당 지구대 경찰 : "사안 자체가 경미하니까 수갑을 안 채웠죠. '어, 없어졌네' 하니까 벌써 없어진 거지." 김 씨는 오늘 오전, 충남 태안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도 대전과 충남 논산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들이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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