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감 탈북자 가운데 ‘마약사범’ 최다

입력 2011.02.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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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범죄.

예상 밖에 마약 관련 범죄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산골 마을.

산꼭대기에서 능선까지 양귀비꽃 천지입니다.

북한군이 주도적으로 재배한 양귀비는 제약공장으로 보내져 마약으로 생산됩니다.

마약을 흡입하는 북한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녹취> 김00(탈북자) : "배탈만 나도 약이 없으니깐 아편을 쓰는 거예요. 14살부터 시작해서 못하는 사람은 여기말로 왕따..."

최근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 가운데 마약을 밀거래하다 검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탈북자 가운데 '마약사범'이 전체의 3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00(탈북자) : "그것(마약)을 접하고 온 분들이 또 한방을 노리고 그것(마약)을 갖고 들어오면서 죄 의식 없이.."

북한에서는 마약이 불법이라는 인식이 낮은데다 마약을 팔면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에 탈북자들이 쉽게 마약에 손을 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준오(선임연구위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 : "마약을 밀거래하는데 가족들을 많이 이용합니다. 가족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도 있지만 중국에 있는 가족, 북한에 있는 가족과 연결해서.."

2천 년 이후 매년 천명이상의 탈북자들이 국내로 유인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마약범죄 예방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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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수감 탈북자 가운데 ‘마약사범’ 최다
    • 입력 2011-02-08 22:00:02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범죄. 예상 밖에 마약 관련 범죄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산골 마을. 산꼭대기에서 능선까지 양귀비꽃 천지입니다. 북한군이 주도적으로 재배한 양귀비는 제약공장으로 보내져 마약으로 생산됩니다. 마약을 흡입하는 북한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녹취> 김00(탈북자) : "배탈만 나도 약이 없으니깐 아편을 쓰는 거예요. 14살부터 시작해서 못하는 사람은 여기말로 왕따..." 최근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 가운데 마약을 밀거래하다 검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탈북자 가운데 '마약사범'이 전체의 3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00(탈북자) : "그것(마약)을 접하고 온 분들이 또 한방을 노리고 그것(마약)을 갖고 들어오면서 죄 의식 없이.." 북한에서는 마약이 불법이라는 인식이 낮은데다 마약을 팔면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에 탈북자들이 쉽게 마약에 손을 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준오(선임연구위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 : "마약을 밀거래하는데 가족들을 많이 이용합니다. 가족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도 있지만 중국에 있는 가족, 북한에 있는 가족과 연결해서.." 2천 년 이후 매년 천명이상의 탈북자들이 국내로 유인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마약범죄 예방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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