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속 송환”…南 “자유 의사 처리”

입력 2011.02.09 (07:12) 수정 2011.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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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로 남하한 북한 주민과 선박을 조속히 송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 주민의 자유 의사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조선 적십자회 명의로 전통문을 보내 북한 주민 31명과 선박을 조속히 송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와 자유 의사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오늘 북측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합동조사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공용의점이나 귀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지만 조사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08년 2월 당시 서해상으로 남하했던 북한 주민 22명을 하루 만에 돌려 보낸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이들이 황해도 바닷가 마을에서 조개잡이 배를 타고 나왔다는 점.

탈북자들은 겨울철, 바닷가에 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개잡이는 중요한 생계 수단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녹취> 황해남도 출신 탈북자: "그 이북쪽에는 너무나도 캐먹었기 때문에, 원천이 거의 다 없어요. 이러니까 자꾸 이 밑쪽으로 내려오는 겁니다."

특히 90년대 중반 대기근 이후 연안 인근 갯벌의 조개는 거의 씨가 말랐기 때문에 배를 타고 먼 바다로 조개잡이를 나간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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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조속 송환”…南 “자유 의사 처리”
    • 입력 2011-02-09 07:12:25
    • 수정2011-02-09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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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로 남하한 북한 주민과 선박을 조속히 송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 주민의 자유 의사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조선 적십자회 명의로 전통문을 보내 북한 주민 31명과 선박을 조속히 송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와 자유 의사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오늘 북측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합동조사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대공용의점이나 귀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지만 조사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08년 2월 당시 서해상으로 남하했던 북한 주민 22명을 하루 만에 돌려 보낸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이들이 황해도 바닷가 마을에서 조개잡이 배를 타고 나왔다는 점. 탈북자들은 겨울철, 바닷가에 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개잡이는 중요한 생계 수단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녹취> 황해남도 출신 탈북자: "그 이북쪽에는 너무나도 캐먹었기 때문에, 원천이 거의 다 없어요. 이러니까 자꾸 이 밑쪽으로 내려오는 겁니다." 특히 90년대 중반 대기근 이후 연안 인근 갯벌의 조개는 거의 씨가 말랐기 때문에 배를 타고 먼 바다로 조개잡이를 나간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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