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헌 논쟁 점화…찬반 입장 뚜렷

입력 2011.02.09 (07:12) 수정 2011.02.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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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어제 의원총회를 갖고 개헌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친이계와 친박계 그리고 지도부와 소장파 의원들이 각각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개헌 논의가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법 개정 논위를 위해 열린 한나라당 첫 의원총회.

예상과 달리 의원 120여명 이상이 모인 총회에서 당 지도부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행 헌법은 시대적 소임을 다했고 지난 17대 국회 합의 대로 지금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헌법기관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개헌)약속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

친이계 의원 대부분도 개헌론에 적극 가세했습니다.

<녹취>이주영 (한나라당 의원/개헌연구모임): "(대통령 임기는) 국회의원 임기랑 맞추는 4년 중임제로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공개 토론장인 의총에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개헌 논의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개헌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녹취>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친박계):"국민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개헌이 아니라 민생경제를 살리자는 것 아닙니까?"

특히 친이계이면서도 소장파 의원 모임 소속 일부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소장파): "구제역 일자리 문제 시급한데 개헌이 진정성있고 타이밍이 맞습니까?"

지도부와 소장파 친이계와 친박계간 극명한 입장 차 속에 한나라당은 오늘 개헌 의총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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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개헌 논쟁 점화…찬반 입장 뚜렷
    • 입력 2011-02-09 07:12:26
    • 수정2011-02-09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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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어제 의원총회를 갖고 개헌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친이계와 친박계 그리고 지도부와 소장파 의원들이 각각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개헌 논의가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법 개정 논위를 위해 열린 한나라당 첫 의원총회. 예상과 달리 의원 120여명 이상이 모인 총회에서 당 지도부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행 헌법은 시대적 소임을 다했고 지난 17대 국회 합의 대로 지금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헌법기관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개헌)약속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 친이계 의원 대부분도 개헌론에 적극 가세했습니다. <녹취>이주영 (한나라당 의원/개헌연구모임): "(대통령 임기는) 국회의원 임기랑 맞추는 4년 중임제로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공개 토론장인 의총에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개헌 논의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개헌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녹취>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친박계):"국민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개헌이 아니라 민생경제를 살리자는 것 아닙니까?" 특히 친이계이면서도 소장파 의원 모임 소속 일부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소장파): "구제역 일자리 문제 시급한데 개헌이 진정성있고 타이밍이 맞습니까?" 지도부와 소장파 친이계와 친박계간 극명한 입장 차 속에 한나라당은 오늘 개헌 의총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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