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급증…“노후 준비 서둘러야”

입력 2011.02.09 (07:12) 수정 2011.02.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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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노인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평균연령이 길어지면서 당연히 노후대비 역시 더 절실해 지는데요.

어떤 노후준비를 하고 계세요?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69살 이종순 할아버지는 5년 전부터 운전일을 시작했습니다.

30년 넘게 건설현장에서 일했지만 6남매를 키우느라 노후 자금이 충분치 않은 탓에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종순 (69살) :"애들 교육시켜서 결혼시키고 어쨌든 자식들 뒷바라지하는 데 다 든 거죠."

통계청 조사결과 60세 이상 노인의 60%는 자녀 도움없이 생활비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녀 등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31%에 그쳤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196만 명 수준이던 고령 취업자 수는 지난해에는 27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년 만에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때문에 중년의 시작하는 노후 준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약사에서 일하는 신진하씨는 개인연금에 다달이 50만 원씩 붓고 있습니다.

신씨 같은 도시근로자가 은퇴 후 필요한 생활자금은 5억 천만 원 정도.

국민연금과 개인저축 등으로 3억 3천만 원가량을 마련할 수 있지만 1억 8천만 원이 평균적으로 모자랍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주택비용과 교육비 지출을 우선 줄이라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고령화가 될수록 현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부동산만 의지해서는 그것을 현금화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가장 좋은 노후 투자 방법은 투자기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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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노인 급증…“노후 준비 서둘러야”
    • 입력 2011-02-09 07:12:33
    • 수정2011-02-09 17: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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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노인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평균연령이 길어지면서 당연히 노후대비 역시 더 절실해 지는데요. 어떤 노후준비를 하고 계세요?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69살 이종순 할아버지는 5년 전부터 운전일을 시작했습니다. 30년 넘게 건설현장에서 일했지만 6남매를 키우느라 노후 자금이 충분치 않은 탓에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이종순 (69살) :"애들 교육시켜서 결혼시키고 어쨌든 자식들 뒷바라지하는 데 다 든 거죠." 통계청 조사결과 60세 이상 노인의 60%는 자녀 도움없이 생활비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녀 등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31%에 그쳤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196만 명 수준이던 고령 취업자 수는 지난해에는 27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년 만에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때문에 중년의 시작하는 노후 준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약사에서 일하는 신진하씨는 개인연금에 다달이 50만 원씩 붓고 있습니다. 신씨 같은 도시근로자가 은퇴 후 필요한 생활자금은 5억 천만 원 정도. 국민연금과 개인저축 등으로 3억 3천만 원가량을 마련할 수 있지만 1억 8천만 원이 평균적으로 모자랍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주택비용과 교육비 지출을 우선 줄이라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고령화가 될수록 현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부동산만 의지해서는 그것을 현금화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가장 좋은 노후 투자 방법은 투자기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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