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서두른 북측, 느긋한 남측’ 배경있나?

입력 2011.02.09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회담의 양상을 보면 북한은 급했고, 우리는 느긋했습니다.

심각한 식량 문제에 직면한 북측은 남측과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우리 정부는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등의 원칙 수용이 먼저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올해도 백만 톤이 넘는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대북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군대에서도 아사자가 생겼다거나 전략 물자까지 방출했다는 소식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진 : "식량 부족이 계속해서 누적이 되기 때문에 금년도에는 특별히 다른 해 보다 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고있다"

북한은 실제 지난 90년 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당시에는 굶주린 주민들의 모습까지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내년 강성 대국 원년을 앞두고 3대 세습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식량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탭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지원에 앞서 남·북간 대화 진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부인하고 대화를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일시적 냉각도 각오하고 있는 정부는 앞으로도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가 대화재개의 선결 과제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공조 강화 등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 변화를 계속 촉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회담 서두른 북측, 느긋한 남측’ 배경있나?
    • 입력 2011-02-09 22:08:19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회담의 양상을 보면 북한은 급했고, 우리는 느긋했습니다. 심각한 식량 문제에 직면한 북측은 남측과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우리 정부는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등의 원칙 수용이 먼저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올해도 백만 톤이 넘는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대북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군대에서도 아사자가 생겼다거나 전략 물자까지 방출했다는 소식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진 : "식량 부족이 계속해서 누적이 되기 때문에 금년도에는 특별히 다른 해 보다 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고있다" 북한은 실제 지난 90년 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당시에는 굶주린 주민들의 모습까지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내년 강성 대국 원년을 앞두고 3대 세습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식량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탭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지원에 앞서 남·북간 대화 진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측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부인하고 대화를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일시적 냉각도 각오하고 있는 정부는 앞으로도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가 대화재개의 선결 과제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공조 강화 등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 변화를 계속 촉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