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라면 과다 섭취…영양 불균형 심각

입력 2011.02.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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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먹을 거리가 넘쳐나니까 어린이들 영양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라면 같은 패스트 푸드는 많이 먹고 채소나 과일은 먹지 않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자매인 이슬이와 산이.

라면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어 번씩은 라면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수미(서울시 이문동) : "먹고 싶다고 하니까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주게 되더라고요."

학교 앞 편의점에서도 컵라면은 학생들의 인기 메뉴입니다.

<인터뷰> 신승연(중1/서울시 회기동) : "아침에 한번 먹을 때도 있고 점심에 한 번 먹을때도 있고 일주일에 서너번?"

어린이 68%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세 번 넘게 먹는 비율도 11%나 됐습니다.

인 성분이 많아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치킨이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도 매주 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과일과 채소는 하루 두 번 이상 먹도록 권장되고 있지만 권장 수준을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칼륨은 권장량의 54%만 섭취하고 있었고 칼슘은 58% 섭취에 그치는 등 영양 상태는 불량했습니다.

<인터뷰> 원장원(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중에 각종 성인병이나 심혈관 질환, 비만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길들여진 입맛은 평생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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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라면 과다 섭취…영양 불균형 심각
    • 입력 2011-02-09 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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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먹을 거리가 넘쳐나니까 어린이들 영양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라면 같은 패스트 푸드는 많이 먹고 채소나 과일은 먹지 않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자매인 이슬이와 산이. 라면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어 번씩은 라면을 먹습니다. <인터뷰> 이수미(서울시 이문동) : "먹고 싶다고 하니까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주게 되더라고요." 학교 앞 편의점에서도 컵라면은 학생들의 인기 메뉴입니다. <인터뷰> 신승연(중1/서울시 회기동) : "아침에 한번 먹을 때도 있고 점심에 한 번 먹을때도 있고 일주일에 서너번?" 어린이 68%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세 번 넘게 먹는 비율도 11%나 됐습니다. 인 성분이 많아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치킨이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도 매주 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과일과 채소는 하루 두 번 이상 먹도록 권장되고 있지만 권장 수준을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칼륨은 권장량의 54%만 섭취하고 있었고 칼슘은 58% 섭취에 그치는 등 영양 상태는 불량했습니다. <인터뷰> 원장원(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중에 각종 성인병이나 심혈관 질환, 비만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길들여진 입맛은 평생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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